제네시스코텍스AI, 차세대 'AI Debate Engine' 개발···국산 AI 추론 플랫폼 상용화 시동

다중 AI가 서로 토론·검증해 오답 잡는 추론 엔진···관련 특허 출원 및 글로벌 독점 기술력 확보

제네시스코텍스AI, 차세대 'AI Debate Engine' 개발···국산 AI 추론 플랫폼 상용화 시동

제네시스코텍스AI(대표 이욱희)가 여러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서로 토론하고 결과를 검증해 답변 신뢰도를 높이는 AI 추론 엔진을 개발했다.

제네시스코텍스AI는 차세대 'AI Debate Engine(AI 토론 기반 추론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기업간거래(B2B) 시장 상용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AI Debate Engine은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그록 등 복수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활용해 모델 간 토론과 검증을 거쳐 결과를 도출하는 AI 추론 플랫폼이다.

회사는 생성형 AI가 단일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과 편향, 특정 모델 의존 문제를 줄이는 데 기술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경쟁(Compete)→검증(Verify)→협력(Collaborate)' 구조의 자체 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

복수 AI 모델이 서로 다른 답변과 추론 결과를 제시하고 이를 비교한 뒤 실행 결과를 기반으로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를 도출한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실제 실행 결과와 비교하는 '실행 검증(Execution Verification)' 기술을 적용해 답변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 Debate Engine에는 제네시스코텍스AI가 개발한 4개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Multi-Agent Debate Framework'는 다중 AI 간 토론 과정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서로 다른 AI 모델이 제시한 답변과 추론 과정을 비교하고 논쟁할 수 있도록 토론 구조와 진행 과정을 관리한다.

'Execution Verification Engine'은 AI가 생성한 코드와 실행 결과를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기술이다. AI 또는 사람이 결과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대신 실제 실행 결과를 검증 기준으로 활용해 오류 가능성을 줄인다.

'Consensus Reasoning Engine'은 AI 모델 간 이견을 조율하고 최적의 합의점을 도출하는 추론 기술이다. 복수 모델이 서로 다른 결과를 제시할 경우 각 답변의 근거와 검증 결과를 분석해 최종 결과를 결정한다.

숀 킴(Shawn Kim) 제네시스코텍스AI 연구소장
숀 킴(Shawn Kim) 제네시스코텍스AI 연구소장

'RLVR(Reinforcement Learning with Verifiable Rewards) 학습 프레임워크'는 검증 가능한 보상을 기반으로 AI를 강화학습시키는 체계다. 코드 실행이나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를 보상 기준으로 활용해 AI 추론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제네시스코텍스AI는 해당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 알고리즘은 숀 킴(Shawn Kim) 제네시스코텍스AI 연구소장이 발표한 연구 논문 'Compete then Collaborate'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연구는 복수의 AI 모델을 실행 결과를 기준으로 비교·검증하고, 검증 가능한 보상을 활용한 강화학습 환경에서 AI 성능을 개선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인간이나 별도 AI 모델의 주관적 평가 대신 코드 실행 등 확인 가능한 결과를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가 1999년 장민 POSTECH 박사가 발표한 '가상 데이터를 이용한 앙상블 학습 알고리즘(Ensemble Learning Algorithm using Virtual Data)'의 연구 개념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당시 연구는 가상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학습기의 한계를 보완하고 복수 학습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는 앙상블 학습 방법론을 제시했다. 제네시스코텍스AI는 이를 생성형 AI 환경으로 확장해 복수 AI가 생성한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강화학습 과정에 활용하는 토론 기반 추론 프레임워크를 구현했다.

숀 킴 연구소장은 “AI를 단순히 모방 학습시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토론하고 검증하며 추론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인간 전문가 집단의 토론과 집단지성 구조를 생성형 AI 아키텍처에 적용한 추론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욱희 제네시스코텍스AI 대표는 “생성형 AI 경쟁이 거대 모델 개발 중심에서 서로 다른 AI를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드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AI Debate Engine을 기반으로 교육, 법률, 의료, 제약·GMP, 금융 등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에 특화된 AI 추론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코텍스AI는 'Genesis AI Engine' 브랜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AI 교육 플랫폼, 디지털 트윈 연계 AI 솔루션, 법률·GMP·헬스케어 분야 AI 토론 솔루션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