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CRAC·CRAH 유지하며 기류 밸런스 개선
AIDC·통신국사·서버실 리모델링 시장 공략

공기·열 유동제어 전문기업 올스웰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통신국사, 기존 서버실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한 공기·열 유동 설계 기반 냉각 효율 개선 기술을 고도화한다.
올스웰은 데이터센터의 랙 배치와 발열 밀도, 기존 CRAC·CRAH 구성, 컨테인먼트(Containment) 적용 여부, 무중단 운영 조건 등을 분석해 현장별 냉각 효율 개선 방안을 설계한다.
특정 냉각 장치를 일괄 적용하는 대신 현장 조건과 투자 규모에 따라 기류 밸런스 설계, 덕트와 급·배기 구조 개선, 섹터 단위 열 배출 설계, 매트릭스 디퓨저·후드 등을 선택적으로 적용한다.
매트릭스 구조는 올스웰의 공기 유동 설계 기술을 구현하는 방식 중 하나다. 기존 공조 설비를 활용하면서 냉기 공급과 열기 배출 경로를 조정해 냉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스웰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 저하는 공조 장비 용량보다 공기 흐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냉기가 필요한 랙까지 도달하지 못하거나 서버에서 배출된 열기가 흡입부로 다시 유입되면 냉방 출력을 높여도 전력 소비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스웰은 인천 영종도 약 150평 규모의 고집적 전산시설에 공기 유동 설계를 적용했다. 해당 시설은 236개 랙과 최대 944대 규모의 서버 운영을 고려한 환경이다.
외기 직접 급기와 섹터 단위 열 배출, DSBM 기반 덕트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는 해당 조건에서 기존 냉각 방식과 비교해 냉각 관련 소비전력을 최대 64% 절감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연수 올스웰 대표는 “외기를 공급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냉기가 필요한 랙까지 계획한 경로를 따라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냉기와 열기의 이동 경로를 설계해 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기존 데이터센터와 통신국사는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전제로 한다. 대규모 공조 설비 교체나 장기간 운영 중단이 어려워 기존 설비를 활용한 냉각 효율 개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스웰은 기존 CRAC·CRAH 등 공조 설비를 유지하면서 공기 흐름을 재설계하는 리모델링 방식을 적용한다. 냉기 바이패스와 열기 재순환, 국부 핫스팟을 줄이고 랙 흡입 온도 편차와 전력사용효율(PUE)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서버 내부에 냉매나 액체냉각 장치를 추가하지 않고 기존 공조 자산을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현장 상황에 따라 매트릭스 구조를 추가 적용해 공조 설비의 압축기 운전 부담과 냉각 전력 사용량을 낮춘다.
회사는 냉각 전력 절감이 데이터센터 운영비용뿐 아니라 전력 사용에 따른 스코프2(Scope 2)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스웰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그린DC 인식확산 세미나'에도 연사로 참여한다. 세미나는 오는 21일 부산 L7해운대에서 열린다.
올스웰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데이터센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고효율 혁신 전략'을 주제로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스웰은 향후 AIDC와 엣지 데이터센터, 통신국사, 기존 서버실 리모델링 시장을 중심으로 공기·열 유동 설계 기반 냉각 효율 개선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