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온·오프 동시 고도화…시딩으로 브랜드 키우고 웨이팅으로 고객 확보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와 패션 큐레이터를 연결하는 '시딩(제품 지원)'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웨이팅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생태계를 아우르는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가 패션 큐레이터에게 직접 제품 협업을 제안할 수 있는 시딩 시스템을 선보였다.

'무신사 큐레이터'는 사전에 승인된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무신사 패션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매출이 발생하면 수수료를 보상받는 제휴 서비스다. 시딩은 브랜드가 먼저 큐레이터에게 제품을 제공해 협업을 제안하는 형태다.

이번 서비스는 브랜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간 협업을 플랫폼 안에서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 핵심이다. 패션 소비가 검색 중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통한 발견형 소비로 이동하는 가운데, 브랜드가 영향력 있는 큐레이터와 보다 쉽게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마케팅 효율과 판매 성과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무신사 입장에서는 브랜드와 큐레이터의 협업이 늘어날수록 플랫폼 내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상품 노출 기회도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입점 브랜드의 마케팅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큐레이터의 수익 창출 기회도 확대해 플랫폼 참여자 모두의 활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상품을 소개하는 큐레이터와 입점 브랜드 간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시딩(제품 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입점 브랜드들이 더 많은 큐레이터와 협업을 하고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생성형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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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도 나섰다. 매장이나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현장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매장 웨이팅 서비스'의 기술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자가 소지한 모바일 기기 등으로 매장 입장 순서를 알려주는 형태가 유력하다. 현재는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단계로 알려졌다.

최근 무신사 스토어의 오프라인 방문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인기 매장을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대기 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고객 불편을 줄이고 매장 운영 효율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를 찾는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고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웨이팅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전 매장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