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2026년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What We Watched)를 발표했다. 글로벌 시청 트렌드와 함께다. 이번 보고서는 넷플릭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작품의 시청수를 집계한 자료로 눈길을 끈다.
◆ 신작의 약진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시청수를 기록한 시리즈 Top 10 중 절반은 첫 시즌 작품이었다. 미국 시리즈 '그의 이야기 & 그녀의 이야기'는 1억 400만 누적 시청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한국 시리즈 '참교육'은 공개 한 달 만에 글로벌 Top 10에 진입해 482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 스테디셀러 '오징어 게임'은 1440만 시청수를 기록했으며, '이 사랑 통역되나요?'(2,860만), '레이디 두아'(2,580만) 등 신작도 큰 호응을 얻었다.
◆ 다양한 콘텐츠가 이끈 최고 시청 기록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은 총 970억 시간 이상을 시청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단일 작품이 전체 시청 시간의 1%를 넘지 않은 점은 넷플릭스의 성공이 특정 작품이 아닌 다양한 카탈로그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한국 콘텐츠의 강세
비영어권 작품은 전체 시청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중 한국 콘텐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참교육', '대홍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솔로지옥 시즌5' 등 드라마, 영화, 예능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가 글로벌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키즈 카테고리에서도 '아기상어', '베베핀', '핑크퐁 공룡 유치원' 등 어린이 콘텐츠가 꾸준한 인기를 보여 한국 콘텐츠의 폭넓은 매력을 입증했다.
◆ 국내 방송·영화와의 협업
SBS '멋진 신세계', '김부장',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tvN '언더커버 미쓰홍',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등 국내 방송작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팬층을 확보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대홍수', '남편들', '파반느'와 더불어 극장 개봉작 '휴민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확산에 성공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