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 과기학술대회 개막…韓 우주 정책·인재 유치 경쟁력 알린다

한국과 유럽의 과학기술 분야 대표 학술·교류 행사인 '2026년도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이 2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과 유럽의 과학기술 분야 대표 학술·교류 행사인 '2026년도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이 2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과 유럽의 과학기술 분야 대표 학술·교류 행사인 '2026년도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가 2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막을 올렸다. 우리 정부와 과학기술계는 주요 연구성과를 교류함과 동시에 정책을 홍보하고, 글로벌 인재 유치도 추진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EKC는 매년 여름 한국과 유럽 과학자, 엔지니어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지식과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자리다. 프랑스 4대 도시이자 우주항공 중심지인 툴루즈에서 개최되는 올해 행사는 23일까지 나흘간 '인공지능(AI)이 가져올 과학과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우리 정부와 연구기관은 EKC 2026에서 국내 과학기술 분야 정책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 행사 기조연설을 맡은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최근 제5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확정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소개하고,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향한 비전을 공유한다.

역시 기조연설자를 맡은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60주년을 맞은 KIST 성과와 AI·로봇공학, 차세대 반도체, 기후·환경 기술, 뇌과학 등 분야 연구 전략을 발표한다. 프랑스에서는 카림 모카뎀 에어버스 미래 항공기 연구·기술 수석부사장이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엔진, 소재, 소프트웨어 정의 항공기(SDA) 등의 개발 진척 사항을 제시한다.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권위자인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 수소 저장·운반 관련 국제 연구에 다수 참여한 박정해 프랑스 IMT 노드 유럽 교수도 행사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현지시간) '2026년도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와 연계해 유럽 과학기술인재 유치 홍보 행사 'Korea Awaits Your Brilliance'를 개최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현지시간) '2026년도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와 연계해 유럽 과학기술인재 유치 홍보 행사 'Korea Awaits Your Brilliance'를 개최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EKC 2026과 연계해 유럽 과학기술인재 유치 홍보 행사를 마련한다. 한국연구재단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포항공과대(포스텍), 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HD한국조선해양, 포스코홀딩스 등이 행사에서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참가자는 연구 분야와 경력 단계에 맞는 기관 담당자와 상담하며 국내 복귀와 취업, 공동연구 등 연구·채용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주요 연구·혁신 거점을 중심으로 인재 유치 홍보 행사를 열며 해외 한인 과학기술인에게 한국 정부의 연구자 지원정책과 국내 기관의 연구·채용 정보를 알리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연구·채용 정보와 인재 유치 지원제도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해외 과학기술인재 유치 홍보 온라인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지난해 해외 연구자 유치 행사에서 국내 대학·출연연·기업 채용 정보와 정부 연구 지원사업, 비자·정착지원 정보가 분산돼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

과기정통부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연구자에게도 온라인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연구 기회를 알리고, 행사에서 형성된 국내 기관과 해외 연구자 간 접점이 실제 연구·채용 기회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행사가 유럽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한인 과학기술인에게 대한민국의 다양한 연구 기회를 알리고, 국내 산·학·연 기관과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수 연구자가 대한민국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과 인재 유치정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