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포랩, 규제자유특구서 식물세포 바이오파운드리 실증…Series A 투자 본격화

(왼쪽부터) 이철우 도지사, 김혁 대표, 권기창 안동시장. 사진=토포랩
(왼쪽부터) 이철우 도지사, 김혁 대표, 권기창 안동시장. 사진=토포랩

식물세포 기반 바이오파운드리 플랫폼 기업 토포랩(대표 김혁)이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희소 바이오원료 상용화 실증과 생산 인프라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규제자유특구는 기존 규제로 인해 상용화가 어려웠던 기술에 실증 특례를 부여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토포랩은 규제혁신 기반 실증사업과 독자 개발한 플랫폼을 연계해 희소 바이오원료의 안정적인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Series A 투자 유치와 Scale-up TIPS 연계를 통해 생산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특구사업에는 토포랩과 함께 바이오 소재 및 의약품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특히, 토포랩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식물세포 배양 기반 의료용 대마 희소성분 생산기술을 고도화하고, 바이오리액터 기반 대량생산 플랫폼을 구축해 고부가가치 바이오원료의 국산화와 공급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회사가 개발한 EDMP 플랫폼은 식물세포의 생장과 유효성분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기술로 산업용 대마에서 칸나비노이드 대량 생산 연구개발과 차세대 피부 진정 기능성 원료를 상용화하고, 향후 백신 면역증강제(QS-21), 의약품 원료(AP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물세포 기반 생산 방식은 기후와 재배면적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것이 장점이다.

토포랩은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기술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TIPS 프로그램 수행을 통해 플랫폼 핵심 기술을 검증했으며, 현재는 식물세포 배양 기반 1,000L급 생산 실증과 반복생산 공정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Series A 투자를 통해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10톤급 바이오리액터 기반 상업 생산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화장품·제약기업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혁 토포랩 대표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자 선정은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실증 환경에서 기술의 사업성과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식물세포 기반 바이오파운드리 플랫폼을 통해 대마 성분과 같은 희소 바이오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바이오원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