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기관의 불용 IT 자산 매입 및 수출 전문기업 클린업시스템즈가 두바이 현지 기업 Interworld General Trading(이하 인터월드)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중동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클린업시스템즈와 인터월드는 지난 5월 27일 두바이 인터월드 본사에서 양사 대표와 셉터코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불용 IT 장비 수출·유통을 위한 삼자 업무협약 과 거래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이는 단순한 시장조사나 교류 목적의 업무협약을 넘어 정기적인 제품 공급과 현지 유통을 전제로 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요 공급 품목은 중고 데스크톱, 노트북, 모니터, 서버, 네트워크 장비, POS 및 결제기기 등이다. 양사는 시장 수요와 거래 성과에 따라 공급 품목과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클린업시스템즈는 국내 기업과 기관에서 발생하는 불용 IT 자산을 매입·회수한 후 장비 검수와 등급 분류, 데이터 삭제, 정비 및 상품화 과정을 거쳐 수출한다. 인터월드는 두바이 현지에서 수입통관, 보관, 바이어 발굴, 유통·판매, 설치 및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또한 UAE 현지 판매뿐만 아니라 수요에 따라 삼자협약 업체인 파키스탄의 셉터코어를 비롯 중동 및 인접 국가로 제품을 재수출할 수 있는 협력체계도 함께 마련한다. 인터월드가 보유한 현지 사무공간과 물류·창고시설, 유통망, 통관 역량, 수리·유지보수 체계를 활용해 제품 공급부터 사후관리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클린업시스템즈는 이번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2026년 7월 6억원 규모의 초도 수출을 추진한다. 이후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약 50억원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사용이 종료된 IT 장비를 단순 폐기하지 않고, 보안성과 재사용 가능성을 검증한 후 해외시장에 재공급하는 자원순환형 수출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클린업시스템즈는 기업·기관의 불용 IT 자산 매입과 수거부터 검수, 데이터 완전삭제, 상품화 및 수출까지 연결하는 통합 업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완전삭제 솔루션인 Blancco E800을 활용해 저장 장치 내 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재사용이 어려운 저장매체에는 천공·파쇄 등 물리적 보안처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보유출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재사용 가능한 장비는 중고제품으로 선 별해 제품의 사용기간을 연장하고 전자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있다.
또한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과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기반으로 자산 회수부터 데이터 처리, 검수, 수출에 이르는 품질 및 환경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김수영 클린업시스템즈 대표는 “두바이를 중동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수출액과 수출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과 기관에서 발생하는 불용 IT 자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 고, 데이터 보안과 자원순환을 결합한 글로벌 IT 자산 순환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업시스템즈는 이번 인터월드와의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중동지역 수출 실적을 확대하고, 국내 불용 IT 자산의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보와 글로벌 유통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