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IO포럼]브로드컴 “반도체값 급등…VCF 9 '메모리 티어링'이 해법”

임관수 브로드컴 솔루션 아키텍트 본부장이 22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국CIO포럼 조찬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임관수 브로드컴 솔루션 아키텍트 본부장이 22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국CIO포럼 조찬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브로드컴이 데이터센터의 보안과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일 방안으로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9.1(VCF 9.1)'을 제시했다. 반도체 가격 급등 상황에서 기존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여 신규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관수 브로드컴 솔루션 아키텍트 본부장은 22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국CIO포럼 조찬회에서 “VCF 9.1인 엔트로픽 프론티어 AI 모델인 '미토스'로 개발 단계에서부터 보안 취약점을 확인·패치한 제품”이라며 “기존 서버의 활용도를 높여 신규 투자 부담을 줄이는 메모리 티어링과 자원 최적화 기능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프로젝트 글래스윙' 초기 참여사로서 미토스를 소스코드 취약점 분석과 해킹 검증, 패치 생성 등 엔지니어링 전 과정에 활용했다. AI 기반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신 VCF 버전에 관련 보안 조치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VCF 9.1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통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가상머신(VM)뿐 아니라 컨테이너와 인공지능(AI) 서비스도 하나의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VCF 9.1이 보안뿐 아니라 기존 인프라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기능이 '메모리 티어링(Tiering)'이다.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는 D램(DRAM)에 두고, 사용 빈도가 낮은 데이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NVMe 장치로 자동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메모리가 부족해 서버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 사례로는 국내 A카드사가 메모리 티어링을 적용해 서버 구매비를 3억1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30% 이상 줄였다고 소개했다. B은행은 64코어 CPU와 1.5TB 메모리를 탑재한 표준 서버에 약 11%의 비용을 추가해 1.6TB 규모의 메모리 티어링 영역(NVMe)을 구성했다. D램만 사용할 때보다 적은 비용으로 전체 메모리 용량을 2배 수준으로 늘렸다.

브로드컴은 자원 최적화 진단을 통한 비용 절감 방안도 제시했다. 기존 가상화 인프라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과도하게 할당된 자원을 회수하면 신규 서버 도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서버 구매가 어려울 때는 하이퍼스케일러 인프라에서 VCF를 운영한 뒤 상황에 따라 온프레미스로 이전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도 활용할 수 있다.

임 본부장은 “기술지원이 종료됐거나 종료를 앞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은 보안을 고려해 VCF 9.1로 업그레이드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