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항균 기능성 소재 증설 라인 가동 …B2B 공급 확대

LG전자 관계자가 베트남 하이퐁 생산 법인에서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과 '이지클린 법랑'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가 베트남 하이퐁 생산 법인에서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과 '이지클린 법랑'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주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항균 기능성 소재 공급을 늘리기 위해 생산 확대에 착수했다.

LG전자는 베트남 하이퐁 생산 법인에서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 'LG 퓨로텍'과 '이지클린 법랑' 생산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증설된 하이퐁 공장 부지는 3200㎡(약 970평) 규모로, 생산 능력은 연간 2000톤 규모다.

LG전자는 경남 창원 공장에 연간 4500톤 규모 기능성 소재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다. 증설을 통해 창원과 하이퐁에 총 6500톤 규모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산업 전반에서 늘고 있는 기능성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기반을 확대했다. 하이퐁 생산 라인은 북미·유럽·중국을 비롯해 인도·동남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생산 시설로 활용된다.

LG 퓨로텍은 미생물로 인한 오염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다. 원재료 변형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높은 호환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 이외에 건축자재·위생용품·식품 포장재·의료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이지클린 법랑은 금속 표면에 유리질 세라믹을 얇게 입히는 기능성 코팅 소재다. 전자레인지와 오븐 등 조리 기구 내부에 적용하면 음식물이나 기름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해 주방가전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LG전자는 B2B 영역으로 사업 다변화를 위해 기능성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을 본격화한 2023년 이후 기능성 소재 매출은 매년 2배 이상 증가 추세다.

글로벌 항균제 시장도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항균제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6억6000만달러에서 2032년 72억9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창원과 하이퐁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수요와 생산 계획에 맞춰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납기 대응력을 높여 B2B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이 LG 퓨로텍을 자동으로 포장해 출하하고 있다.
로봇이 LG 퓨로텍을 자동으로 포장해 출하하고 있다.

LG전자는 하이퐁 공장 전체 공정의 80%를 자동화, 생산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품질 균일성을 확보했다. 기능성 소재 생산 핵심 공정인 용융 기술도 고도화했다. 기능성 소재는 안정적인 양산 능력과 균일한 품질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LG전자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생산 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소재 솔루션을 제공,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