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반 ‘옵티비스’ 주목…동양인 데이터 반영한 디지털 트윈 경쟁력 부각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일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AI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 기업 오프리메드(Oprimed·대표 홍수지)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치매·알츠하이머 국제학술대회 'AAIC 2026'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와 개념검증(PoC) 협의를 이어가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프리메드는 행사에서 임상시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옵티비스(OPTIVIS)'를 공개하고 실제 환자의 임상 특성과 질병 진행 양상을 반영한 가상 환자를 활용해 임상시험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환자군 구성과 치료 반응, 평가지표 변화 등을 임상시험 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는 외부대조군(External Control Arm)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얀센과 화이자가 공동 개발했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바피뉴주맙(Bapineuzumab)'의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오프리메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임상시험의 통계적 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환자 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 다른 경쟁력은 동양인 환자 데이터를 반영한 디지털 트윈 생성 기술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예측 모델 대부분이 서구권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과 달리, 오프리메드는 인종과 지역에 따른 질병 특성과 치료 반응 차이를 반영할 수 있는 AI 모델을 구축해 아시아 시장에서도 활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AAIC 2026에는 111개국에서 1만3000여명의 연구자와 의료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가 참가했으며 오프리메드는 행사 기간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환자 수 최적화와 치료 반응 예측, 외부대조군 구축 등에 대한 공동연구와 PoC 추진 가능성을 논의했다.
회사는 이번 학회 참가를 계기로 해외 제약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임상시험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홍수지 오프리메드 대표는 “AI 기술과 임상개발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며 “AAIC에서 논의된 공동연구와 서비스 도입 협의를 구체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프리메드는 생성형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난치성 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바이오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