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초소형 방사선 솔루션 전문기업 레메디(대표 조봉호)는 독일의 XRF(X선 형광분석)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제이앤씨 바흐만(J&C Bachmann GmbH)과 광물 탐사 시추용 다운홀 XRP 시스템으 초소형화를 위한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운홀 XRF는 광물탐사 시추 과정에서 시추공 내부에 장착된 XRF 센서를 통해 광물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첨단 탐사 기술이다. 기존 '코어 샘플 채취'나 '실험실 분석 방식'과 달리 시추 현장에서 즉시 광물 성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탐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광물탐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앤씨 바흐만은 독일 포르츠하임에 본사를 둔 분석·계측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석탄·광물·금속 산업을 대상으로 한 XRF 온라인 분석 시스템과 시추공 원소 분석 솔루션을 글로벌 광산 및 시추 산업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XRF 기술은 금(Au), 은(Ag), 구리(Cu), 우라늄(U), 철(Fe), 아연(Zn) 등 다양한 금속 원소의 함량을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어 광물탐사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양사의 이번 협약은 제이앤씨 바흐만이 지난 1년간 레메디의 '초소형 X-ray 튜브'를 자사 다운홀 XRF 시스템에 적용해 현장 평가를 진행한 결과, 튜브의 성능과 탐사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로 이뤄졌다. 양사는 시추공 내부에 탑재 가능한 차세대 초소형 방사선 핵심부품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광물탐사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NQ급 시추공 환경에 적용 가능한 직경 50㎜ 다운홀 XRF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초소형 방사선 튜브와 초소형 고전압 발생장치(HVPS)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레메디의 초소형 X-ray 튜브와 고전압 발생장치가 적용된 XRF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시추 작업과 동시에 광물 성분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탐사 기업은 광물 코어 채취 및 실험실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현장에서 즉시 시추 방향과 심도를 결정할 수 있어 탐사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레나 레메디 기술고문은 “이번 협약은 레메디가 보유한 초소형 방사선 핵심 기술이 의료 분야를 넘어 글로벌 산업용 분석·계측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제이앤씨 바흐만의 광물탐사 계측 시스템 역량과 레메디의 방사선 핵심부품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차세대 다운홀 XRF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메디는 초소형 X-ray 튜브와 고전압 발생장치(HVPS)의 소형화·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형 X-ray 솔루션을 개발해 온 기업으로 현재까지 58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의료기기 중심의 방사선 기술을 산업용 분석·계측 분야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방사선 핵심부품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