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특례시와 화성특례시가 약 2000억원 규모 연결도로를 신설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화성 동탄을 잇는다.
용인시는 지난 8일 제306회 용인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용인시와 화성시 연계교통 상생발전 업무협약 동의안'이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두 도시는 다음달 19일 용인 처인구 남사도서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용인 남사읍~화성 신동 연결도로 개설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신설 도로는 용인 남사읍 완장리와 화성 동탄 신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3.96㎞, 왕복 4차로 규모다. 총사업비는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동탄을 최단 거리로 연결해 두 도시 간 통행과 반도체 관련 물류 이동을 개선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2024년 12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국토교통부는 당초 728만㎡ 부지에 반도체 생산공장 6기와 60개 이상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용인시와 화성시는 지난해 11월 '용인-화성 연계교통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뒤 올해 1월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 2월 연결도로 자체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두 도시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하고, 2028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방재정법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지방자치단체 신규사업에 대해 투자심사에 앞서 전문기관의 타당성조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협력 범위는 연결도로에 그치지 않는다. 두 도시는 국가지원지방도 84호선 화성 중리~용인 천리 구간과 국지도 82호선 화성 장지동~용인 남사읍 구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화성 동탄에서 용인 이동·남사읍과 원삼면을 거쳐 이천 부발읍까지 잇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한다.
이상일 시장은 “남사읍~신동 연결도로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동탄 중심지역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도로 선택지가 늘어나 시민 교통 편의와 물류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산업의 핵심 도시로 발전하는 용인과 화성이 교통망을 확충하면 공동생활권을 형성하며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