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뱅크, 클라우드 기반 SDR 플랫폼 공개…로봇 기능도 SW로 업데이트

- KIST 주관 'SDR 3차년도 Kick-off 워크숍'서 OTA 기반 모듈형 로봇 플랫폼 시연
- 이기종 로봇 통합관제·무선 모듈 배포 기술 공개… 차세대 Physical AI 플랫폼 구현

KIST가 주관한 '2026 SDR 과제 3차년도 Kick-off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스페이스뱅크)
KIST가 주관한 '2026 SDR 과제 3차년도 Kick-off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스페이스뱅크)

AI·DX 전문기업 스페이스뱅크(대표 이원희)가 클라우드 기반 SDR(Software Defined Robot) 플랫폼을 공개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로봇 운영 기술을 선보였다.

스페이스뱅크는 지난 22일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기반 SDR 공통 서비스를 위한 프레임워크와 공통 인터페이스 및 서비스 운용 시스템 개발' 3차년도 킥오프 워크숍에 참가해 차세대 SDR 플랫폼 핵심 기술을 시연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3차년도 연구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기관별 SDR 모듈 개발과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KIST가 주관한 '2026 SDR 과제 3차년도 Kick-off 워크숍' 현장(사진 제공: 스페이스뱅크)
KIST가 주관한 '2026 SDR 과제 3차년도 Kick-off 워크숍' 현장(사진 제공: 스페이스뱅크)

스페이스뱅크는 행사에서 클라우드 기반 SDR 프레임워크와 OTA(Over-the-Air) 기반 모듈 배포 기술을 시연했다. 로봇에 필요한 기능을 클라우드에서 무선으로 내려받아 적용하는 OTA 기술과 서비스 스크립트 시스템을 통해 하드웨어를 변경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로봇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기종·다기종 로봇의 모듈을 등록·생성·배포·관리하는 기능과 여러 로봇을 단일 화면에서 운영할 수 있는 통합관제 플랫폼도 공개했다. 제조사별로 별도 시스템을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로봇을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로봇이 클라우드 기반 SDR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모듈을 내려받아 작업 목적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도 시연했다. 물류, F&B, 보안·정찰,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OTA 방식으로 로봇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페이스뱅크가 클라우드 기반 SDR(Software Defined Robot) 플랫폼에서 OTA 기술을 활용한 로봇 모듈 다운로드 및 서비스 적용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 스페이스뱅크)
스페이스뱅크가 클라우드 기반 SDR(Software Defined Robot) 플랫폼에서 OTA 기술을 활용한 로봇 모듈 다운로드 및 서비스 적용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 스페이스뱅크)

SDR은 하드웨어 중심이던 기존 로봇 운영 방식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개념이다. 자동차가 SDV(Software Defined Vehicle)를 기반으로 OTA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처럼 로봇도 필요한 소프트웨어 모듈을 내려받아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에는 KIST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로봇·통신 분야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SDR 기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고 연말 예정된 통합 시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페이스뱅크는 KIST와 추진 중인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SDR 플랫폼을 비롯해 로봇 OTA 기술, 서비스 시나리오 관리, 서비스 시뮬레이터, 통합관제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이를 Physical AI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원희 스페이스뱅크 대표는 “앞으로 로봇 산업은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SDR 플랫폼을 통해 제조사와 기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로봇을 연결하고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수 있는 개방형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뱅크는 SDR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로봇 운영 플랫폼 'RoboViewX(로보뷰엑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Physical AI, 휴머노이드, 물류·서비스 로봇, 국방,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한편 SDR 국제 표준화와 글로벌 로봇 생태계 확대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조달청과 기획재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선정됐다. 스페이스뱅크는 정책금융과 공공조달 지원 등을 기반으로 AI·DX와 Physical AI, SDR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