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학생동아리 '지붕이', 전기 자작차 'Mk.5'로 전국대회 첫 수상

GIST 자작차 동아리 '지붕이' 학생들이 기술부문 '최우수 기술아이디어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IST 자작차 동아리 '지붕이' 학생들이 기술부문 '최우수 기술아이디어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학생 자작자동차 동아리 'G-BungE(지붕이)'가 24일 26일까지 군산 새만금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2026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Baja Student Korea 2026)'에서 기술 부문 '최우수 기술아이디어상(군산시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붕이'가 전국대회에 네 번째 도전한 끝에 거둔 첫 수상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 경기 완주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자체 개발한 차량의 설계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대회 첫 수상의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자동차공학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들이 다수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자동차 관련 전공이 없는 GIST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계·전기전자·반도체 등 다양한 전공 간 협업을 통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붕이'는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차량 설계와 제작, 전기 시스템 구현, 주행 데이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자동차 제작 역량을 키워왔다. 이번 대회에서 지붕이는 동아리가 제작한 다섯 번째 전기 자작차 'Mk.5(마크 파이브)'를 출전해 오프로드(Baja) 부문 경기에 참가했다.

'Mk.5'는 이전 차량인 'Mk.4(마크 포)'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분석해 구동계 최적화와 모터 제어 개선, 전기 시스템 안정화를 목표로 설계했다. 특히 충돌과 전복 상황에 대비해 차체 안전성을 높이고, 험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차체 높이와 조향·제동 성능, 운전자 조작 환경 등을 개선했다.

한편, Mk.5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실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붕이는 대회 첫날 진행된 기술 부문에 참가했다. '실차 로그 기반 전기 자작차(E-BAJA)의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BSK) 트랙 주행 최적화'를 주제로 기술 아이디어 보고서를 제출하고 포스터를 발표했다. 포스터 발표에서는 전기 자작차 운행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대회 코스에 적합한 차량 성능을 구현하는 설계 방안을 소개했다.

'지붕이'는 주행 조건에 맞는 동력 전달 방식과 모터 출력 특성을 최적화하고, 그 결과를 차량 설계에 반영한 과정을 설명해 차량 최적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프로젝트 매니저(PM)를 맡은 이하람 학생(기계로봇공학과 1학년)은 “동아리 창설 이후 처음으로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차량 개발과 대회 준비에 힘을 모은 결과라고 생각하며, 함께 노력한 모든 동아리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