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7.3% 증가했다. 온라인은 식품 구매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오프라인은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백화점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주요 유통업체 26개사(오프라인 15개·온라인 1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6.2%, 온라인 매출은 8.1% 각각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상반기 97에서 올해 상반기 107로 상승했고, 외국인 관광객도 883만명에서 1071만명으로 늘었다.
온라인 유통은 소비자의 식품 구매 확대에 힘입어 장보기 채널로 자리매김하며 8.1%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14.4%의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오프라인도 지난해 상반기 0.5% 감소에서 올해 6.2% 증가로 반등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20.1%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도 지난해 상반기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3.7% 증가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는 식품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각각 7.3%, 6.6%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SSM은 2025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도 변화했다. 온라인은 지난해 상반기 59.0%에서 올해 상반기 59.6%로 확대됐고, 백화점도 13.9%에서 15.9%로 높아졌다. 반면 대형마트는 10.3%에서 8.5%, 편의점은 14.6%에서 14.1%, SSM은 2.2%에서 1.9%로 각각 낮아졌다. 오프라인 전체 비중은 41.0%에서 40.4%로 소폭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30.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가전·문화 9.7%, 패션·잡화 8.2%, 아동·스포츠 6.7%, 생활·가정 6.3%, 식품 5.0% 순으로 증가했다. 식품은 온라인에서 11.0%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은 0.5% 감소했다.
6월 기준으로도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6.4%, 온라인은 11.7% 각각 늘었다. 백화점(22.2%)과 편의점(5.1%)은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대형마트(-10.5%)와 SSM(-10.8%)은 부진이 지속됐다. 6월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 60.4%, 백화점 15.2%, 편의점 15.0%, 대형마트 7.5%, SSM 1.9% 순으로 집계됐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