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자신문 DB]](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20/news-p.v1.20260220.b844f8aa58c44652a6dae151a017493e_P1.png)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발판 삼아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지역경제는 수도권과 충청·대경·제주권이 전반기 대비 개선됐다. 동남·호남·강원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하반기 역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대부분 권역에서 경기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역별 성패는 제조업 업황이 갈랐다. AI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의 생산이 확대됐다. 반면 건설업은 중동 사태 여파로 공사비가 오르고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지속되며 대부분 권역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호남권과 제주권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 확대 영향으로 공공부문 중심의 소폭 개선을 이뤘다.
서비스업과 민간 소비는 소비심리 회복과 정부 지원 정책에 따라 모든 권역에서 소폭 늘었다. 특히 수도권은 증시 호조가 이어지며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상반기 중 0.4% 상승하며 전반기 상승 폭을 유지했다. 올해 1~5월 수도권 인구 순유입은 1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2만8000명 대비 축소됐지만, 충청권 순유입은 9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
정민수 한은 지역경제조사팀장은 “지역 간 누적된 일자리 격차가 청년층 중심의 인구 이동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