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품귀에 '재사용' 뜬다…이큐글로벌, 서버 복원 사업 진출

이큐글로벌 회사 전경.
이큐글로벌 회사 전경.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품귀가 이어지면서 고장 장비를 수리해 다시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큐글로벌은 반도체 장비와 인쇄회로기판(PCB) 분야에서 25년간 쌓은 복원 기술을 바탕으로 GPU 서버 진단·복원 사업에 진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큐글로벌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서버 렌탈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GPU 서버 복원·인증 리퍼비시·리마케팅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비스 대상은 PCIe 카드형과 베이스보드형 등 다양한 형태의 AI 서버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GPU 서버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자산으로 떠올랐고, 공급 부족도 심화하고 있다.

반면 장애나 노후화가 발생한 서버를 전문적으로 진단·복원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수리가 가능한 장비도 충분한 진단 없이 통째로 교체하거나 유휴 자산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큐글로벌은 장비 복원 가능 영역과 교체 필요 영역을 구분해 고객이 신규 장비 구매뿐 아니라 정밀 복원, 대체 장비 조달, 리퍼비시 장비 활용 등 예산과 납기, 가동률을 고려한 운영 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슈가큐브네트웍스와 협력해 AI 플랫폼 '텐서볼트' 기반 온라인 복원 접수 시스템도 구축했다. 고객은 접수와 견적 확인부터 진단·복원 진행 상황, 정비 이력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복원을 마친 장비는 고객 요구 사양과 예산, 납기 조건에 맞춰 다시 공급한다. 단순한 장비 수리를 넘어 유휴 장비의 가치를 회복하고 재판매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이큐글로벌은 반도체·AI 장비를 진단하고 복원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드웨어 자산 최적화 전문 회사다. 2001년 설립 이후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와 검사장비용 PCB의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정밀하게 복원하는 기술을 쌓아왔다.

향후에는 GPU 서버 모델별 고장 유형과 복원 이력, 교체 부품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진단과 견적 산출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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