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반기 최대 매출…AI 사업, 5달 만에 지난해 매출 역전

한컴, 반기 최대 매출…AI 사업, 5달 만에 지난해 매출 역전

한컴이 AI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AI 사업 부문 매출은 이미 지난해 성적을 앞질렀다.

한컴은 30일 별도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 986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7.2%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이익이 반영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늘어난 407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836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을 견인한 공신은 AI 부문이다. 6월 말 기준 누적 AI 제품 매출은 135억원으로, 이미 5월에 전년 전체 AI 매출액인 89억원을 조기 돌파했다. 회사는 올해 AI 매출액 목표치인 315억원 달성은 물론 전체 매출의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컴은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OS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없이 데이터 통합과 온톨로지, 에이전트로 구조를 짜 어떤 모델과도 연동되는 플랫폼이다. 한컴은 오는 4분기 베타 버전 및 상용화 버전을 연이어 선보이고, 2027년부터는 국내와 유럽 시장을 투트랙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폴란드 7불스, 알고마인 등 현지 파트너와 함께 EU AI Act 및 GDPR 요건을 반영한 가이드를 수립해 공공 및 금융 시장의 소버린 AI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과감한 투자 속에서도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지키며 에이전틱 OS 상용화라는 이정표를 세우고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