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다뉴브강 바닥에서 '고대 매머드 뼈' 나왔다

폭염과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다뉴브강 아래에서 매머드 뼈가 발견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폭염과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다뉴브강 아래에서 매머드 뼈가 발견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폭염과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다뉴브강 아래에서 매머드 뼈가 발견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폭염과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다뉴브강 아래에서 매머드 뼈가 발견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유럽 전역을 습격한 폭염과 가뭄으로 곳곳의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가운데, 불가리아 북부 다뉴브강 바닥에서 고대 매머드 뼈가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 불가리아 BTA 통신 등에 따르면 다뉴브강 연안의 리야호보에서 강 바닥 아래에 유골이 발견됐다. 마을 주민들은 해당 유골이 역사적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지역 자연사 박물관 측에 이를 알렸다.

현장에 파견된 전문가들은 발견된 유해가 매머드의 아래턱뼈와 두 개의 엄니(상아), 갈비뼈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매머드는 사망 당시 어린 개체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자세한 조사를 위해 전문가들이 추가 파견될 예정이다.

니콜라이 네노프 박물관장은 “세상을 뒤흔들 만한 발견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러한 고대 유해의 발견은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해당 지역은 수천 년 전 매머드가 사멸했던 늪지대였을 것으로 오랫동안 추정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유해 발굴은 최근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다뉴브강을 비롯한 라인강 등 유럽 주요 수로의 수위가 급격히 하강하면서 가능해졌다. 독일 서부 슈바르츠발트 산맥에서 발원해 10개국을 거쳐 흑해로 흐르는 다뉴브강은 지난 5월 이후 일부 지역에서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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