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도시로 간 롯데마트…17호점 '박장점' 개점

롯데마트는 베트남 북부 박장시에 현지 17호점인 '박장점'을 열고 북부 지역 공략을 본격화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마트 박장점 전경. 〈자료 롯데마트〉
롯데마트 박장점 전경. 〈자료 롯데마트〉

박장점은 호찌민 등 남부와 하노이 중심으로 점포를 운영해온 롯데마트가 북부 주요 산업도시로 출점을 확대하는 첫 사례다. 박장은 글로벌 제조기업이 잇따라 진출하며 IT·전자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젊은 근로자와 가족 단위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신흥 소비시장이다.

매장은 영업면적 약 1940㎡ 규모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조성했다. 취급 상품의 약 89%를 식품으로 구성했으며, 퇴근 후 장보기와 가족 단위 쇼핑 수요를 고려한 동선과 상품 구성을 적용했다.

신선식품은 자체 브랜드 '프레시365'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축산과 수산은 전 품목을 팩 포장 형태로 판매하고, 유기농 농산물과 수입 과일, 한국식 양념육, 호주산 와규, 항공 직송 연어 등 프리미엄 상품도 강화했다.

델리와 베이커리도 차별화했다. 즉석조리 코너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도시락과 K-델리, 베트남 현지식을 함께 선보이며,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에서는 식사빵과 디저트, K-베이커리 등 100여 종을 판매한다.

가공식품 코너에는 제로슈거·저당 제품 300여 종을 모은 '제로·헬스존'과 어린이 상품 470여 종으로 구성한 '키즈 스트리트'를 마련했다. K푸드는 라면과 김치 특화 매대를 포함해 1300여 종을 운영하며,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와 롯데웰푸드 제품을 모은 '롯데존'도 별도로 조성했다.

생활용품은 일부 카테고리를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만 운영하는 '올 PB(ALL PB)' 전략을 처음 도입했다. 수건과 일회용품, 청소용품 등을 PB로만 구성해 가격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매장 2층에는 카페와 외식 브랜드, 서점, 키즈카페 등 16개 테넌트를 입점시켜 쇼핑과 외식,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플랫폼으로 꾸몄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떠이닌점에 이어 박장점을 잇달아 열며 3년 만에 베트남 신규 출점을 재개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산업도시와 신흥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망을 확대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박장점은 롯데마트가 축적해 온 그로서리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신흥 산업도시의 유통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지역 고객의 생활 방식과 소비 수요를 세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점포 운영을 통해, 박장시를 대표하는 쇼핑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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