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진심' 래블업, 코스닥 상장 시동…일반기업 최단 승인

신정규 래블업 대표가 전자신문과 올해 첫 인터뷰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신정규 래블업 대표가 전자신문과 올해 첫 인터뷰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래블업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5월 21일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후 두 달 만으로, 2026년 코스닥 일반기업 상장예비심사 승인 사례 중 최단기 승인 기록이다.

래블업은 2015년 설립, 인공지능(AI) 기술 필수 인프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 운영과 관리 효율을 높이는 AI 인프라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주력 서비스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AI 모델 개발과 학습·배포·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SW)다. 소규모 연구개발 환경부터 거대언어모델(LLM) 학습과 상용 서비스까지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래블업은 별도 하드웨어 변경 없이 SW 설치만으로 물리적 GPU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여러 작업에서 동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GPU 가상화 기술, 작업별 우선순위와 자원 수요에 따라 GPU를 자동 배분하는 독자 개발 'Sokovan 오케스트레이터'를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정 제조사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성도 강점이다. 래블업은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해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 역량도 입증했다.

현재 국내외 120개 이상의 사이트에 Backend.AI를 공급하며 다양한 산업과 운영 환경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KT·삼성전자·신한은행· 현대모비스·LG전자·대한민국 해군·삼성서울병원 등이 국내 고객사례다. 해외에서는 미국·영국·브라질·태국 등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기업과 협력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래블업은 엔비디아 DGX-레디 SW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인텔, 델테크놀로지스, 배스트 데이터와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래블업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예심 통과를 기점으로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래블업이 축적해온 AI 인프라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코스닥 일반기업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남은 공모 절차도 차질 없이 준비해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래블업은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연구개발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인프라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