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리수 안전 강화' 수질관리 예측 프로그램 개발

서울물연구원 실무자가 염소 소독부산물 예측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물연구원 실무자가 염소 소독부산물 예측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정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독부산물 '트리할로메탄' 발생량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수질 변동성이 커지는 여름철, 정수센터별 특성을 반영한 발생량 예측으로 보다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는 병원성 미생물 제거를 위해 염소 소독을 실시하는데 염소가 물속 유기물과 반응하면 소독부산물 트리할로메탄(THMs)이 생성된다. 일정 농도 이상 발생하면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어 발생량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자체 기준(0.04 mg/L 이하)을 적용, 기후에너지환경부 '먹는물 수질기준(0.1 mg/L 이하)'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는 여름철 수온 상승과 강우 등 영향으로 원수 수질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고려, 서울물연구원과 정수센터 2곳의 5개년 운영자료를 활용해 원수 수질·염소 투입량·수온 등 소독부산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를 분석하고 예측식을 최적화해 예측 프로그램을 상용화했다.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원수 수질과 약품 투입량 등 운전조건을 입력하면 정수처리 공정별 소독부산물 발생량을 예측할 수 있게 구현됐다. 정수센터 운영자는 운전조건 변화에 따른 소독부산물 농도 변화를 사전에 검토하고 염소 투입량과 공정 운영조건을 보다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현재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등 2개 정수센터에 개발된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운영 결과를 검증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보완, 이르면 내년까지 서울시 모든 정수센터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연구성과를 실제 정수센터 운영에 활용할 수 있게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수처리공정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연구에 지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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