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 자체감사가 처벌 중심에서 예방과 지원 중심으로 전환될 때 청렴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감사실의 실증 연구가 감사원 감사연구원의 등재학술지에 실리며 공공감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코레일은 감사실 연구논문 '공공기관 자체감사 활동 성과가 청렴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적극행정지원제도를 중심으로'가 감사원 감사연구원 발간 등재학술지 '감사논집' 제46호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국 5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체감사 활동이 기관 청렴도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행정지원제도를 중심으로 실증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일상감사와 성과감사 등 사전 예방형 감사가 공공기관의 청렴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극행정지원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자체감사기구에 충분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청렴도 제고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감사의 역할이 비위 적발과 사후 처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전 컨설팅과 예방 활동을 통해 조직의 청렴 문화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감사원 감사연구원이 발간하는 '감사논집'은 공공부문 정책과 감사 분야의 연구 성과를 담는 등재학술지로, 1996년부터 매년 두 차례 발간되고 있다.
금홍섭 코레일 상임감사위원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 중심의 감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현장의 모범사례 발굴에도 힘쓰겠다”며 “사전컨설팅 제도가 단순한 면책 수단이 아니라 실질적인 부패 예방 장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을 고도화해 청렴한 코레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