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 AC에 이어 VC 자격 취득…'듀얼라이선스' 체제 구축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 로고.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 로고.

전남지역대학연합창업기술지주회사(대표 이찬희)는 최근 액셀러레이터(AC)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투자회사(VC) 라이선스를 추가로 취득하며 '듀얼 라이선스' 체제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동신대·목포대·목포해양대·순천대·전남과학대 등 5개 대학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전남테크노파크에 출자해 2018년에 설립했다. 전남광주지역에서는 지자체 출자를 받은 최초의 벤처투자회사(VC)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벤처투자회사 등록으로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기존의 초기 창업자 발굴 및 보육(AC) 역할을 넘어 중·후기 성장 단계 기업까지 아우르는 본격적인 벤처투자조합 결성과 대규모 펀드 운용이 가능해졌다. 유망 스타트업의 생애주기에 맞춘 체계적인 '올스테이지(All-Stage)' 투자를 주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도 갖췄다.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그동안 지역 대학들의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해 왔다.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혁신 여건 조성과 발맞추어 대학을 앵커 삼아 광주의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비롯해 전남의 강점인 에너지, 바이오, 농식품,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잇는 거대 창업 지도를 그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VC 라이선스 확보를 계기로 펀드의 규모와 투자 반경을 넓히고 기존에 투자한 초기 기업들이 데스밸리를 지나 스케일업 단계로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역성장펀드 등과 전략적으로 연계해 후속 투자(Follow-on)와 대형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2018년부터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에 출자해 현재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가 보유한 지역산업 정책기획,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지원, 시험·실증 인프라,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와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의 AC·VC 투자 역량을 연계한다. 유망기업 발굴부터 기술 고도화, 실증, 투자, 후속 성장까지 이어지는 지역기업 성장사다리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찬희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이번 벤처투자회사 취득은 전남광주지역의 우수한 기술이 단순한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는 대형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날개를 달게 된 것”이라며,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창업자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전남광주 지역에서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뛰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전남테크노파크의 산업별 기업지원 인프라와 기술사업화 역량에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의 AC·VC 투자 기능이 더해지면 기업 발굴부터 기술 고도화, 실증, 투자 및 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보다 촘촘한 성장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전남광주지역의 우수 기술기업이 적기에 투자받고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이번 벤처투자회사 등록을 발판 삼아 전남테크노파크와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 투자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남권 딥테크 및 지역 특화 산업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한층 더 확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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