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AX 학사~박사까지 8년→최단 5.5년 가능…톱 100 AI 특화대학원 도약도

전북대 전경.
전북대 전경.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인공지능(AI) 학사부터 박사까지 연계하는 'AI 전환(AX)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학사·석사·박사 학위 취득기간을 기존 통상 8년에서 최단 5.5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이러한 제도를 핵심으로 지역 성장엔진 분야를 이끌 석·박사급 AI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선다. 7개 융합학과, 정원 150명 규모의 연구중심 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AI와 미래산업을 접목한 AI 전환(AX) 고급인재를 집중 육성해 세계 톱 100 수준의 AI 특화대학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AX 패스트트랙은 정부의 AI 인재 양성 기조에 맞춰 도입한다. 기존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거쳐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데 통상 8년 이상이 걸렸다면, 이 제도가 정착될 경우 학부 3년과 석·박사 통합과정 2.5년을 거쳐 최단 5.5년 만에 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북대 대학원은 AI융합대학원을 중심으로 'AX 고도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교육과 연구 기반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단순한 AI 전문인력 배출을 넘어 피지컬 AI, 로봇, 첨단 방위산업, 바이오·헬스, 스마트농업, 수소에너지, 인문사회 등 전북의 핵심 전략산업에 AI를 결합할 수 있는 연구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AI융합대학원에는 △피지컬-AI융합공학과 △로봇파운드리학과 △첨단AI방위산업융합학과 △의생명융합학과 △스마트농업AI융합학과 △그린수소·연료전지공학과 △인문사회AI융합학과 등 7개 학과가 운영된다.

이들 학과는 지역 산업생태계와 연계해 교육과 연구를 추진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현대자동차 등 지역 산업계,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연구기관이 교육과정 설계와 공동연구에 참여해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대는 석·박사 과정 학생 150명을 선발하고, 기업·연구소와 연계한 공동연구 및 프로젝트 기반 AX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학위 취득 이후에도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연구와 산업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정주형 고급인재 생태계를 조성한다.

전북대는 학위 취득 기간 단축에만 머물지 않고, 연구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두뇌한국(BK)21 등 국가사업과 연계해 기업·연구소 공동연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교육과 공동학위 과정도 추진한다.

해외 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인재교류, 국제 공동프로젝트도 확대한다. 학생별 연구 단계와 진로를 고려해 학사관리, 장학지원, 연구참여, 국제화 역량 강화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전북대는 이미 전북특별자치도, 현대자동차, 농촌진흥청 등과 피지컬 AI·로봇·수소에너지 분야의 인재 양성 및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왔다. 앞으로 산·학·연 협력을 AI융합대학원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성장엔진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양오봉 총장은 “AX 분야 석·박사 인재를 집중 양성해 전북대가 지역 거점대학을 넘어 세계 톱100 수준의 AI 특화대학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대 초·중반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AI 연구자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지역 산업과 연구현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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