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이 정부의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이 각각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LG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이버보안 분야) 사업' 참여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LG 측은 보안기업, 대학 등과 조만간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고 사업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LG 계열사 이외에 구체적인 구성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범용 AI가 아닌 사이버보안 업무에 특화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선정된 컨소시엄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256장을 10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LG 컨소시엄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을 기반으로 사이버보안에 특화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룹 내 사이버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모델 개발과 검증을 추진한다.
LG CNS과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보안 데이터셋으로 파인튜닝해 보안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LG CNS는 AI 학습에 필요한 보안 데이터의 정제, 라벨링, 표준화, 가공과 개발된 모델의 보안 성능 검증도 담당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모델 학습에 필요한 보안 데이터를 제공하고 실증·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LG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국내 보안기업과 기관이 이를 활용해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 AI 보안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