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 공공 노트북 최대 물량 잡았다…부산교육청에 2134대 공급

한국레노버, 공공 노트북 최대 물량 잡았다…부산교육청에 2134대 공급

한국레노버가 공공 조달 노트북 시장에서 올해 최대 물량을 수주했다. 레노버가 공공 조달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3일 조달청 조달데이터허브에 따르면, 한국레노버 공식 파트너사인 리퓨터는 부산광역시 교육청과 노트북 213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리퓨터는 레노버 제품을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총판 기업이다. 계약에 따라 11월 초까지 부산교육청에 노트북을 납품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이 조달하는 한국레노버 노트북은 'V15 G5' 모델이다. V15 G5는 인텔 '코어5 210H' 프로세서와 기업용 윈도 11 프로 운영체제(OS)를 탑재해 문서 작업과 프로그램 구동 등 기본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한 실속형 노트북으로 평가된다. 대당 납품 단가는 125만5000원으로, 공급 규모 총액은 26억원 이상이다.

2134대는 올해 현재까지 최종 계약이 완료된 공공 조달 노트북 기준으로 단일 기관에서 발주한 최대 물량이다. 한국레노버는 포유디지탈과 입찰 경쟁 끝에 수주했다. 부산교육청이 실시한 종합 평가에서 리퓨터 점수는 96.085점으로, 경쟁사인 포유디지탈(94.915점)보다 1점 이상 높았다.

가격·적기 납품·품질 관리·사후 관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교육청은 초·중학생 PC 지원용으로 활용할 노트북 도입을 위해 제안 가격·납기 지체율·품질 검사에 따른 결함 정도·계약이행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공급사를 선정했다.

앞서 한국레노버는 지난달 리퓨터를 통해 강원교육청에 노트북 1233대를 납품하는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연이은 수주를 통해 공공 조달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조달 노트북 보급 사업은 국내 대기업 제품 선호도가 높은 분야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국 단위 사후서비스(AS)망과 신속한 유지보수 대응력 등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업체별 공공 조달 노트북 공급량은 삼성전자 6만4435대·LG전자 2만7357대·리퓨터(한국레노버) 1만619대로, 국내 대기업이 압도적이었다.

한국레노버는 잇따른 대형 수주를 계기로 공공 조달 영향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사후 지원을 차질 없이 완수, 향후 타 시·도 교육청과 공공기관 조달 입찰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레노버는 노트북에 이어 크롬북과 태블릿 PC 등에서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확보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다변화, 공공·조달 시장 전반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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