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원티드랩 등 인적자원(HR) 플랫폼 기업들이 지난 2분기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람인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1.8%, 영업이익은 28.0% 늘었다.
원티드랩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20.6%,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240% 증가했다.

사람인은 AI 서비스, 원티드랩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이 각각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사람인의 채용 광고 등 커리어플랫폼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32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60억원으로 약 10.8% 늘었다. 회사는 성장 배경으로 AI 서비스 확대를 통한 '록인 효과'를 꼽았다.
사람인은 올 상반기 구직자를 위한 AI 서비스를 적극 도입했다. AI와 대화로 채용 공고를 탐색할 수 있는 'AI 자연어 검색', 구직자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을 돕는 'AI 서류합격 코칭'이 대표적이다. 사람인 AI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람인 공식상품 전용관'도 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티드랩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AX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커리어 교육, 프리랜서 매칭, AX 플랫폼 등을 포함한 AX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32억원에서 올 상반기 40억원으로 25.0%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AI 교육 영역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한국관광공사·한국무역협회 등 공공기관과 경희대·숙명여대 등 주요 대학이 잇따라 원티드의 AI 교육 솔루션을 도입했다. 기업·공공기관·대학 등에서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실무형 교육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엔노이아' 적용 범위도 넓혔다. 엔노이아는 현재 20여개 기업·기관에서 700여개의 에이전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연말까지 글로벌·AX 사업 비중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