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솔라 프로4', 美·中 중심 AI 리더보드 첫 진입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4', 美·中 중심 AI 리더보드 첫 진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4'를 공개했다.

전작 '솔라 프로3'보다 추론 능력과 에이전트 역량을 한층 강화한 업스테이지 차세대 상용 인공지능(AI) 모델이다. 단발성 답변 위주 기존 벤치마크 점수가 아닌 문서 이해와 정보 추출, 긴 맥락 추론, 연속적인 의사결정 등 실제 업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작업 흐름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데 최적화됐다.

솔라 프로4는 한국 모델 최초로 글로벌 개발자 플랫폼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누스 리서치가 개발한 AI 에이전트 '헤르메스 에이전트'와 API 라우팅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등재됐다. 미국·중국 주요 AI기업 사이에 정식 프로바이더로 채택된 한국 기업은 업스테이지가 처음이다.

오픈라우터 등재 3일 만에 누적 토큰 소비량이 800억 토큰을 넘어섰다. 글로벌 주요 모델의 에이전트 성능을 비교하는 '에이전트 아레나' 리더보드에도 한국 모델 최초로 진입, 미국·중국 모델이 줄곧 독점해온 47개 주요 모델 순위표에 포함됐다. 한국 모델 중 처음이다.

에이전트 업무 성패를 가르는 영역을 집중 개선한 결과다. 터미널에서 여러 단계 작업을 끝까지 완수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터미널벤치'에서 57점을 기록, 전작보다 4.8배 높아졌다. 대화를 주고받으며 도구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타우3-뱅킹'에서도 23점으로 2.6배 개선됐다.

솔라 프로4는 또 대량 장문 문서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답을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장문 이해 벤치마크(AA-LCR)에서 71점을 기록, 전작보다 2.3배 이상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국내 기업·공공기관 사무 환경에 특화된 한국어 성능과 문서 처리 능력도 향상, 문서 처리 통합 솔루션에도 탑재됐다.

종합 성능은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기준 42점을 받았다. 전작보다 3배 이상 개선되며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38점)와 구글 '제미나이 3.5 플래시-라이트'(37점), 미스트랄AI '미디엄 3.5'(30점), 코히어 '커맨드 A+'(23점) 등에 앞섰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실무에서 AI에게 필요한 것은 시험을 잘 보는 능력이 아니라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신뢰성”이라며 “우리 AI기술이 세계에서 통하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활용성 높은 AI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프로4 공개에 앞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오픈2'를 공개했다. 솔라 오픈2는 오픈웨이트 LLM으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수십 번의 추론과 도구 호출을 반복하며, 업무를 끝까지 처리하는 AI 에이전트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지원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