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자금융·업무시스템 장애 발생에 대비한 실무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은 최근 '전자금융, 업무시스템 장애대응 실무매뉴얼'을 마련했다. 전산장애 발생 시 상황 전파와 복구 지연을 줄이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 인지부터 보고·전파, 원인 분석, 복구, 재발방지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구체화했다.
주금공은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구분해 보고 대상과 시점을 달리 적용한다. 보금자리론과 인터넷금융서비스, 스마트주택금융은 2등급 시스템으로 분류했다. 유동화·보증·연금·회계·채권관리·고객·경영지원 시스템 등은 3등급,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과 콜센터, 분석통계 등은 4등급으로 관리한다.
실제 장애가 발생하면 시스템 등급과 서비스 중요도를 종합해 장애등급을 1~4등급으로 결정한다. 장애등급별 복구 허용시간은 1등급 2시간, 2등급 3시간, 3등급 5시간, 4등급 8시간이다. 장애 조치시간이 각 등급의 복구 허용시간을 넘으면 장애등급을 한 단계 상향해 대응한다.
초동 대응 절차도 세분화했다. 장애 발생 시 접속·서비스 불가, 프로그램·데이터 오류, 처리 지연 등 장애 현상을 확인하고 발생 시각과 영향 범위를 파악한다.
복구 과정에서는 서비스 정상화를 우선해 서버·서비스 재기동, 배치 재실행 등 즉시 가능한 임시조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 유형별 대응 시나리오도 마련했다. △배포·소프트웨어 △DB·데이터 정합성 △외부기관 연동 △인프라·보안장비 △외부 복합장애 등으로 나눠 초동조치와 복구 절차를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서비스의 비대면 이용이 늘면서 전산장애 발생 시 얼마나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보금자리론처럼 고객 이용과 직접 연결된 서비스는 장애 발생에 대비해 보고와 복구 절차를 구체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