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6파전 경쟁 확정…통신·AI·플랫폼 기업 출사표

지난 7월 21일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에서 공개된 사업 추진 절차와 일정. ⓒ박종진기자
지난 7월 21일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에서 공개된 사업 추진 절차와 일정. ⓒ박종진기자

국민 누구나 무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총 6개 컨소시엄이 도전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텔레콤, KT,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제논, 엠케이디 등 통신·플랫폼·AI 분야 3개 기업이 주관사업자로 컨소시엄을 꾸려 모두의 AI 사업자 모집에 참여했다.

SK텔레콤은 AI 풀스택 기업 엘리스그룹과 AI 검색·에이전트 기업 라이너, 노타, 신한카드, 에임인텔리전스 등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A.X K2' 모델과 자체 '에이닷'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에 나섰다.

KT는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 등 독파모 프로젝트 1·2차 단계평가 경험이 있는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자사 AI 모델 '믿:음'에 '솔라'·'모티프'·'배키' 등 개발사 합류로 모델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트룩스, 래블업, EBS, 리벨리온 등도 KT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LG CNS, LG전자, 루닛, 신한은행, 크라우드웍스, 퓨리오사AI 등과 함께한다. 주관사업자를 놓고 카카오와 LG유플러스 간 막판까지 논의를 거듭한 결과 카카오가 카카오톡 등 서비스 운영 경험을 고려, 카카오가 사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스트소프트는 메가존,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슈어소프트테크를 비롯해 비드래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국생산성본부와 협력한다. '알약'과 AI 휴먼 등 자체 AI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시스템·인프라·보안 기업과 함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본지 8월 10일자 3면 참조>

제논, 엠케이디는 컨소시엄 형태가 아닌 단독 기업으로 출사표를 냈다. 독파모 톱5에 올랐던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는 참여하지 않는다.

컨소시엄 구성은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접수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특정 컨소시엄에서 이탈하거나 합류하는 기업이 나타나는 등 치열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사업 최종 수주 가능성과 컨소시엄 내 역할과 비중 등에 대한 열띤 검토가 이뤄진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스타트업의 경우 다수 주관사로부터 컨소시엄 참여 제안을 받고, 중도 포기하거나 주관사로 참여를 계획했다가 참여사로 선회하는 기업까지 나오는 등 막판까지 전략 수립이 치열했다”며 “컨소시엄별 AI 모델은 물론,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이달 중 모두의 AI 사업을 수행할 컨소시엄 2~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협약 체결과 베타 테스트를 거쳐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다.

기업들이 컨소시엄 구성에 가장 주안점을 뒀던 서비스 기획·운영 능력과 독창성 등이 모두의 AI 사업 수주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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