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계명시민교육원 박물관대학이 2026학년도 2학기 역사문화 아카데미 강좌인 '왕의 일생 - 태실에서 종묘까지'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2021년 계명시민교육원 개원과 함께 시작된 박물관대학은 그동안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소개해 온 대표적인 시민 문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강좌는 탄생부터 사후에 이르기까지 조선 왕의 생애 전 과정을 따라가며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태실 조성을 시작으로 궁중 생활과 학문, 왕비의 삶, 그리고 왕릉과 종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 왕의 삶을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당대의 정치·의례·예술·건축이 집약된 거대한 역사적 흐름으로 바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태지석과 궁중기록화 등 다양한 왕실 문화유산을 통해 조선 사회 전반을 폭넓게 이해하고, 단종과 세조의 사례를 통해 왕위 계승에 얽힌 정치적 의미도 짚어본다.
교육은 오는 9월 10일 문동수 부천시립박물관장의 '궁중기록화 - 왕의 일상을 엿보는 창' 강연으로 문을 연다. 이후 ▲오항녕 전주대 명예교수(단종과 세조 이야기) ▲윤진영 동덕여대 겸임교수(조선 왕조의 태봉도) ▲김동욱 경기대 명예교수(조선의 왕릉 건축) ▲방병선 고려대 명예교수(조선 왕실의 태항아리) ▲김문식 단국대 교수(조선의 왕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신명호 부경대 교수(조선의 왕비로 살아가기) 등의 강연이 매주 이어진다.
후반부에는 ▲심현용 한국태실연구소장(한국의 태실 이야기) ▲조재모 경북대 교수(종묘와 칠궁)의 강연이 진행되며, 오는10월 22일에는 수강생들이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답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역사학부터 미술사, 건축사, 도자사까지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기록과 유물, 건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권구 박물관대학장은 “이번 강좌는 탄생부터 죽음 이후까지 왕의 일생을 되짚어보는 뜻깊은 여정”이라며, “수강생들이 조선의 역사와 왕실 문화유산이 지닌 참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강좌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10주 과정으로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문화유적답사와 사회교육 프로그램 우선 참여, 전시 및 문화행사 초청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