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제2의 고향”… 바찌오 총장 명예박사 수여로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과 끈끈한 협력 다진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의 마씨밀리아노 바찌오(Massimiliano Baggio) 총장이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새로운 예술 교류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 20일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바찌오 총장에게 명예음악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며,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선 양 기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인 바찌오 총장과 계명대의 인연은 남다르다. 2018년 양교 간 협약 체결을 주도한 그는 이후 지속적인 인적 교류와 합동 연주회, 마스터클래스 등을 직접 챙기며 교류에 앞장서 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의 마씨밀리아노 바찌오 총장이 명예음악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의 마씨밀리아노 바찌오 총장이 명예음악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히 바찌오 총장은 2022년부터 계명대 특임교수로 강단에 서며, 기관 대 기관의 교류를 넘어 학술적·예술적 유대감을 개인적으로도 깊이 다져왔다.

이러한 굳건한 신뢰는 대형 국제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2026년 오페라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 'T4T(The Four Turandot)'에 바찌오 총장은 계명대를 국내 유일의 참여 대학으로 초청했다. 4개국 13개 대학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계명아트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되며, 두 기관의 협력이 국제적 모범 사례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

바찌오 총장은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 계명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답사를 통해 “밀라노가 첫 번째 고향이라면 계명대와 대구는 나의 두 번째 고향”이라고 말하며, “문화와 예술은 나눌 때 더 큰 가치를 가지는 만큼 앞으로도 음악과 교육을 통해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감회를 밝혔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 역시 “이번 학위 수여는 그간의 예술적 성취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자, 양 기관이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약속의 상징”이라며 화답했다.

바찌오 총장과의 이 같은 끈끈한 유대 관계를 동력 삼아, 계명대와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의 향후 협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1807년 설립된 베르디국립음악원은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국립음악원이자 세계적인 음악 교육의 산실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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