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띄우고 5% 더 준다…네이버, '슈퍼단골'로 멤버십 대전 총력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과 재구매 추가 적립을 결합한 '슈퍼단골' 혜택으로 이커머스 업계 멤버십 경쟁에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멤버십 혜택을 넘어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다시 특정 판매자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멤버십과 커머스의 결합력을 극대화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9월 1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동일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확정 후 90일 이내 재구매하면 5%를 추가 적립하는 '슈퍼단골'을 선보인다. 특정 스마트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90일 이내에 해당 스토어에서 다시 상품을 사면 5%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 쇼핑·예약·여행에서 월 20만원까지 5%, 300만원까지 2%를 적립하는 기본 혜택에 슈퍼적립 상품 10% 적립, N배송 무료배송·반품, 컬리N마트 신선식품 배송, 디지털 콘텐츠, 오프라인 제휴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슈퍼단골'을 추가, '구매할 때 적립'에서 한 단계 발전한 '다시 구매할 때 추가 보상'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AI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AI 이미지

네이버는 슈퍼단골 혜택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전면에 배치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쇼핑홈, 검색창, 상품 탐색 화면, 마이쇼핑 주문 및 배송 내역 등 소비자의 주요 쇼핑 동선 곳곳에 슈퍼단골 혜택 태그를 지속해서 노출할 계획이다.

특히 AI 알고리즘이 개별 고객의 과거 쇼핑 패턴과 관심사를 정밀하게 분석해 재구매 확률이 가장 높은 시점에 맞춤형으로 상품을 띄워준다. 플랫폼 차원에서 AI 기술을 활용, 판매자의 단골 고객 확보와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올해 한시적으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슈퍼단골 솔루션을 무료로 개방한다. 가입한 판매자의 상품 전체가 기본 적용되지만 판매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상품군은 제외할 수 있다. 판매자가 고객에게 제공해야 하는 추가 적립 혜택 5% 중 1%는 네이버가 부담한다. 입점 업체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당근책이다.

현재 쿠팡 와우를 비롯해 G마켓 '꼭', SSG닷컴 '쓱7클럽', 롯데온 '넥스트 멤버십' 등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이 각자의 방식으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고객 묶기에 속속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AI 추천과 추가 적립을 결합하면서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슈퍼단골'을 멤버십 신규고객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구매 행동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핵심 커머스 장치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선식품, 생필품처럼 재구매 주기가 짧은 상품은 물론 패션·생활용품 등 반복 구매가 가능한 상품에서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고객을 다시 판매자와 연결하면 거래액 확대와 멤버십 록인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멤버십 사용자들의 높은 재구매·재방문 특성을 고려해, 활발한 쇼핑 활동이 보다 큰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적립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면서 “멤버십 고객들을 위한 '이용할수록 커지는 혜택'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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