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컴퓨터공학 트랙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장현영 대표와 전민수 CTO가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 '어퍼바운드(Upperbound)'는 디퓨전(Diffusion)-LLM 기반의 외식업 소상공인을 위한 인공지능 전환(AX)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AI를 실생활에 접목해 외식업분야 소상공인 생존 문제인 마케팅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자는 것이 이 기업의 설립 목표다.
그동안 외식업 소상공인들은 마케팅이 필수라는 것을 잘 알지만 당장 가게 문을 닫고 영상을 찍을 여유나 수백만원의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했다. 또 기존 마케팅 대행사를 이용하려면 촬영 스케줄을 잡거나 복잡한 편집 툴을 배워야 하는 등 높은 진입 장벽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어퍼바운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자의 뇌와 편집자의 손을 대체하는 'Generative AI 기반의 외식업 소상공인 숏폼 자동제작 파이프라인' 솔루션을 독자 개발했다. 점주가 단순히 상호명만 입력하면 당사의 AI 엔진이 공개된 웹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의 특장점을 파악하고, 단 30분 안에 모든 영상 제작 과정을 자동으로 완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미지 선별부터 시나리오 구성, 영상 생성, 나레이션, BGM 삽입은 물론 음식의 질감을 살리는 후처리 보정까지 수행한다. 디퓨전 AI가 음식 종류에 맞는 최적의 카메라 무빙과 연출 효과를 구현하고 마케팅에 효과적인 톤앤매너로 나레이션을 입혀, 촬영 없이도 실제 촬영물 수준의 고품질 숏폼 광고를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촬영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서도 누구나 고품질 숏폼 광고를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이 회사의 핵심 서비스다. 기술적 완성도와 완전 자동화가 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BEYOND DGIST] 세상을 바꾸는 기술 창업, 차세대 '유니콘' 향해 뛴다 〈2〉어퍼바운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8/24/news-p.v1.20260824.0f433c7e6b6949978823ae3fe70bdf65_P1.png)
어퍼바운드의 빠른 기술 고도화 배경에는 DGIST의 체계적 창업 지원이 큰 몫을 했다. 이 회사는 DGIST의 1년 단위 창의적 연구 프로그램인 UGRP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의 기틀을 다졌다. 지난 2024년 700만원의 창업 자금도 지원받았다. 이어 올해는 D-Tech Program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3000만원을 지원받는 등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이 고속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
탁월한 기술력을 입증하듯 수상 실적도 남다르다. 2024년 K-해커톤 대상과 2025년 4대 과학기술원 공동창업 경진대회에서 연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또, 2025년 한남대 창업중심대학 최우수 기업 선정, 2026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표창을 받으며 기술 공신력을 확인했다.

시장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어퍼바운드는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직관적인 메시지의 D2C 퍼포먼스 마케팅과 B2B 제휴 확장을 통해 현재 전국 유료 고객 2000개 업체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술 소외 계층인 고연령대 점주들의 호응을 얻으며, 마케팅 에이전시 및 프랜차이즈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에 유용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윈윈 구조를 만들고 있다.
어퍼바운드는 향후 콘텐츠 제작 SaaS 모델을 넘어, 영상 제작과 업로드부터 광고 집행 및 성과 분석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완전 자동화 마케팅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7년 상반기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식업을 넘어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도메인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장현영 대표는 “고연령대 점주들이 우리가 보유한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의 효능감을 느끼실 때 기술로 세상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완전 자동화 마케팅 솔루션을 완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소상공인이 고도의 AX 마케팅을 운영하게 돕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