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R&D)이 확산되면서 특허정보를 분석해 기술개발과 지식재산(IP)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특허정보 분석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전문 자격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2026년 특허·상표·디자인 선행기술조사 사업 예산은 513억원으로 전년(422억원) 대비 21.6% 증액됐다. 이는 AI와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조사·분석 수요 확대와 심사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로, 특허정보 분석 전문인력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회장 고기석)는 '정시 25회 IP정보분석사(IPA) 자격시험'을 내달 19일에 치른다고 밝혔다. 응시원서는 내달 1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IP정보분석사는 특허와 기술 문헌을 조사·분석해 기술 동향과 경쟁사 기술 수준을 파악하고,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 전략과 IP 확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평가하는 등록 민간자격이다. 특허정보 조사와 데이터 가공, 통계분석, 기술 동향 분석,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및 IP 전략 수립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특허 검색과 선행기술조사, 특허 분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가 방대한 특허 데이터를 신속하게 검색·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기술의 가치와 경쟁 환경을 해석하고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여전히 전문 분석인력의 핵심 역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자격시험은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으로 서울 강남 고사장에서 진행된다. 시험은 IP권 제도와 특허정보 조사·분석 이론, 특허 분석 실무 및 전략 수립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IP정보검색사 일반·전문가와 IP중개사 자격 취득자는 1교시 과목을 면제받을 수 있다.
응시 자격은 △IP정보 조사·분석 관련 업무 경력 2년 이상 △IP정보검색사 일반 또는 전문가 자격 취득 △협회 인정 IP정보분석사 양성교육 수료 등 세 가지 요건 가운데 하나를 충족하면 된다.
자격 취득자는 특허정보 조사·분석 전문기관을 비롯해 특허법인, 일반기업 R&D 부서,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특허정보 분석, 기술 동향 조사, 경쟁사 특허 분석, 연구개발 기획, IP 포트폴리오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협회가 운영하는 IP정보검색사와 IP중개사 자격시험 응시 시 일부 과목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문교육 과정도 개설한다.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며, 교육 참가 신청은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IP정보검색분석자격검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병희 누리드림 대표는 “AI 시대에는 단순히 특허정보를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연구개발과 사업화 전략으로 연결하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며 “IP정보분석사 자격시험은 AI 시대에 요구되는 특허 빅데이터 분석과 IP 전략 수립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전문 자격으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와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P정보분석사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자격으로, 국내 지식재산 조사·분석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표 자격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