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플레이 기술을 2차원(D) 평면 영상 중심 기존 미디어를 넘어 3차원으로 인공지능(AI) 입체 공간 미디어와 결합하는 방안이 차세대 기술로 떠올랐다.
이정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장(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부회장)은 최근 'AI로 깨어나는 공간: 입체공간 미디어 생태계를 설계하다' 포럼에서 이용자가 영상 속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원하는 위치와 방향에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차세대 입체공간 미디어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입체공간 미디어'는 다수 카메라를 통해 재현되는 3차원 공간 장면 정보를 획득해 압축 전송한 후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증강현실(AR) 글라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및 대형 스크린 등에서 실감 나게 재현하는 서비스 기술이다.
현재 소형 공연무대 등 제한된 공간을 대상으로 한 입체영상 서비스에서 출발해 2030년에는 실내경기장 규모 공간을 360도 방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35년부터는 대형 실외경기장에서 이용자가 시점과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완전자유도 서비스가 목표다.
포럼에는 △개인형 3D 모빌리티 미디어 서비스 △자유시점 아바타 중계 △시선추적 기반 고화질 라이트필드 입체공간 △초고화질 라이트필드 입체영상 등 그동안 연구성과가 전시됐다.
이 소장은 “입체공간 미디어는 실제 공간과 사람 움직임을 디지털 세계로 연결하는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이라며 “AI와 국제표준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부터 전송, 재현까지 이어지는 개방형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