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수어 기반 디지털 접근성 전문기업 케이엘큐브가 스마트시티 교통 인프라 분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케이엘큐브는 국내 모 공사와 함께 스마트 버스 쉘터에 AI 수어 서비스를 적용하는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텍스트와 음성 중심으로 제공되던 버스 이용 정보를 농인도 수어를 통해 편리하게 확인하고 질의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케이엘큐브는 스마트 버스 쉘터에 설치되는 키오스크와 버스정보시스템을 AI 수어 기술로 연계할 계획이다. 농인이 버스 번호나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수어로 질문하면 이를 인식해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버스정보시스템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 뒤 수어 아바타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특정 버스의 도착 시간을 수어로 질문하면 해당 노선의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해 수어로 답변할 수 있다. 버스 번호와 도착 예정 시간처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도 수어 아바타로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표정과 시선, 몸짓 등 수어의 의미 전달에 필요한 요소와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고려한 서비스 설계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단방향 수어 안내를 넘어 이용자의 수어를 인식하고 다시 수어로 응답하는 양방향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케이엘큐브는 교통 환경에 특화된 수어 데이터와 서비스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실제 이용자인 농인의 평가를 반영해 현장 활용성을 높일 방침이다.
케이엘큐브는 앞서 전국 310여 대의 KTX 자동발매기에 AI 수어 안내 서비스를 적용하며 교통시설의 디지털 접근성을 개선해 왔다. 열차 이용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수어 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농인이 별도의 도움 없이 발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스마트 버스 쉘터 구축 사업을 통해 철도에 이어 버스정류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스마트시티 교통 인프라 전반에서 AI 수어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공항 분야에서는 24시간 운영되는 시설 특성과 현장 수어 통역 인력을 상시 배치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수어 아바타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항 운영기관과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안내·발권·탑승·수하물·시설 이용 등의 정보를 수어로 제공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농인의 문의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 검토도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AI 수어 아바타는 기존 수어 통역 서비스를 보완하면서 심야와 새벽을 포함한 24시간 상시 안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항과 같은 대규모 교통시설에 적합하다. 사전에 정해진 시설 안내뿐만 아니라 항공편 정보, 탑승구 변경, 운항 지연, 비상 상황 등 수시로 바뀌는 정보까지 수어로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어 교통약자의 정보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케이엘큐브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공항 키오스크와 안내 단말, 모바일 및 QR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에 AI 수어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관련 기관 및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 향후 국내 수어뿐만 아니라 국제수어와 국가별 수어 적용 가능성도 단계적으로 검토해 국내외 농인 이용객을 위한 공항 접근성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과 환승센터 등 다른 교통시설로도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발권과 노선 안내뿐만 아니라 시설 이용, 환승, 운행 변경, 재난·안전 정보 등 농인의 이동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수어로 제공할 수 있도록 교통기관 및 스마트시티 구축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스마트시티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누구나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KTX 자동발매기 적용 경험과 AI 수어 기술을 기반으로 버스, 지하철,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 농인의 정보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엘큐브는 AI 수어 아바타 플랫폼 '핸드사인버스'를 기반으로 농인을 위한 수어 영상, 챗봇, QR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접근성 전문기업이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및 음성 안내, 고령층을 위한 텍스트 확대·고대비 UI·간소화된 사용자 환경 등 다양한 접근성 기술을 통해 디지털포용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는 SaaS형, 구축형, 하이브리드형 등 클라이언트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제공되며, 케이엘큐브는 모든 사용자가 정보 접근과 서비스 이용에서 차별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며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