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DBMS 종속성 낮추고 전환 부담 최소화…엑스퍼DB 라인업 확대 추진

AI·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인젠트(대표 이형배)는 글로벌 IT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의 요청으로 벤더브리핑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가트너 벤더브리핑은 기업이 자사의 솔루션과 기술, 전략 등을 가트너 애널리스트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브리핑에는 가트너 GTP(Gartner Technology Providers) 데이터 매니지먼트팀 소속 프리사드 포어(Prasad Pore)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가 참석했다.
포어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등을 중심으로 리서치를 수행해 온 전문가다.
인젠트가 가트너 벤더브리핑에 참여한 것은 2022년에 이어 4년 만이다. 회사는 10년 이상 축적한 PostgreSQL 기술을 기반으로 엑스퍼DB를 고도화해 온 과정과 향후 기술·사업 전략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엑스퍼DB는 PostgreSQL을 코어 엔진으로 사용하면서 데이터베이스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가용성 확보를 위한 클러스터 구성부터 통합 모니터링, 데이터 백업·복구, 데이터 암호화, 이기종 DBMS 마이그레이션 등을 제공한다.
여러 서드파티 솔루션을 각각 도입·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라이선스 비용과 운영 효율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젠트는 상용 DBMS에서 오픈소스 DBMS로 전환하려는 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엑스퍼DB는 ANSI·ISO SQL 표준을 지원하며 기존 상용 DBMS에 대한 종속성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인젠트는 기존 상용 DBMS 문법을 활용할 수 있는 엑스퍼DB 신규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그레이션 기간이 짧거나 기존 상용 DBMS 문법에 익숙한 개발자가 새로운 표준을 학습해야 하는 부담이 큰 경우에도 기존 시스템의 변경 범위를 최소화해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젠트는 올해 초 PostgreSQL 글로벌 컨트리뷰터를 영입해 엑스퍼DB 코어 엔진 고도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엑스퍼DB v18'이 GS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면서 공공시장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브리핑에는 인젠트의 전략기획을 총괄하는 남재욱 부사장이 참여했다. 남 부사장은 엑스퍼DB의 브랜드 정체성과 전략 방향을 비롯해 주요 프로젝트 수행 사례를 통한 기술·비즈니스 전문성, PostgreSQL 글로벌 커뮤니티 활동 등을 소개했다.
남재욱 인젠트 부사장은 “2022년 첫 벤더브리핑 이후 4년 만에 다시 가트너와 마주하는 자리로 그동안 인젠트가 오픈소스 DBMS 전문기업에서 AI·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온 여정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금융·공공·통신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요구에 맞춰 엑스퍼DB의 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