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정부관광청-제주올레 맞손…2027년 '괌올레' 개장 목표

사진= 괌정부관광청X제주올레, 제주 올레 방문 현장
사진= 괌정부관광청X제주올레, 제주 올레 방문 현장

웰니스 여행과 걷기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올레가 축적한 트레일 조성 노하우가 괌으로 향한다. 괌정부관광청은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업무협약을 맺고, 괌의 자연을 걸으며 경험하는 트레일 관광 콘텐츠 '괌올레(Guam Olle)'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괌올레는 규슈, 몽골, 일본 미야기에 이어 제주올레가 해외에 조성하는 네 번째 '자매의 길'이 된다. 제주올레는 2012년 일본 규슈에 '규슈올레'를 처음 수출한 이후 걷기 여행 브랜드로서 국제적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영국·스페인·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도보 여행자들이 제주올레길을 찾을 만큼 글로벌 트레일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괌정부관광청은 괌올레 조성과 운영을 총괄하고, 제주올레는 루트 설계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길 표식 디자인,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괌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트레일을 조성해 여행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에서 약 4시간이면 닿는 괌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자연경관을 갖춘 휴양지로, 해양 액티비티와 골프에 이어 최근에는 웰니스·스포츠를 중심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괌올레는 이 같은 흐름에 걷기 여행이라는 새로운 축을 더하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안은주 사단법인 제주올레 대표이사는 "걷기는 한 지역의 자연과 문화,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깊게 만날 수 있는 여행 방식"이라며 "제주올레가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괌만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레진 비스코 리 괌정부관광청장은 "괌올레는 괌의 자연과 고유한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은 올해 현지 답사와 노선 개발을 시작으로 2027년 공식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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