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티에스이, 경북대, 계명대와 손잡고 대구에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를 설립한다.
시는 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티에스이·경북대·계명대와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 및 인재 양성 업무혁약을 맺었다.
1994년 설립된 코스닥기업 티에스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AMD, 인텔, TSMC 등 글로벌 빅테크, 파운드리 등에 핵심 검사 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설계·제조 분야 국내 1위 대표기업이다.

반도체 검사의 3대 핵심 하드웨어인 프로브카드(Probe Card), 테스트 소켓(Test Socket), 인터페이스 보드(Interface Board)를 동시에 개발·생산해 반도체 검사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428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 타이거일렉, 엘디티 등 1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티에스이는 최근 글로벌 수주 폭증에 따라 설계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인재 양성 생태계가 잘 갖춰진 대구를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결정하고, 2025년 12월 개소한 대구회로설계센터를 확장해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대구테크노파크 동대구캠퍼스 9층에 위치한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는 오는 2030년까지 최신 설계 장비 등 300억 원을 투자하고, R&D 인력 150명을 신규 채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티에스이의 성공적인 사업 안착을 위해 입주 공간 확보, 채용 지원, 지역대학과의 산학협력 연계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이번 채용이 반도체 인재의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비수도권 최대 인재 양성 도시라는 강점을 살려 반도체 기업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권상준 티에스이 회장은 “경북대, 계명대 등 지역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재를 믿고 대구에 반도체 검사 디자인센터 설립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수도권 편중 인력난을 극복함과 동시에, 대구를 반도체 검사 설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티에스이가 대구에 R&D 거점을 확대하고 지역대학들과 인재 양성까지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대구에서 반도체를 공부한 청년들이 고향에 정착해 세계적인 설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