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자신문 DB]](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20/news-p.v1.20260220.b844f8aa58c44652a6dae151a017493e_P1.png)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7월 경상수지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420억8000만달러(약 57조원)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6월(497억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올해 1~7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98억2000만달러)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기존 2500억달러에서 4500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404억3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1004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5.3% 급증했다. 정보기술(IT)과 비IT 품목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통관 기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344.5%), 반도체(176.3%), 석유제품(35.7%) 등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96.2%), 동남아(74.7%), 미국(69.1%), 유럽연합(EU, 55.6%)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600억2000만달러로 21.7%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60.1%)와 수송장비(50.5%) 등 자본재 수입이 36.7% 늘었고, 원유(54.2%) 등 원자재 수입도 29.1%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25.4%) 등 소비재 수입은 3.0% 줄어 1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객 증가 영향으로 1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본원소득수지는 국내 반도체 기업 해외 현지법인의 영업이익 확대에 따른 배당소득 증가로 43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03억2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과 매도세 완화에 힘입어 59억8000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서며 6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