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 제조 현장 AI 활용 돕는다…동남권 제조기업 대상 실무과정 2종 개설

사진=한국표준협회
사진=한국표준협회

한국표준협회(KSA)가 제조기업의 실질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협회는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6 AI 특화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며, 9월부터 생성형 AI 기반 실무교육 2개 과정을 개설한다.

교육의 핵심은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방법보다 제조 현장의 문제를 데이터로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있다. 생성형 AI가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지만 제조기업에서는 데이터 분석 역량이나 적용할 과제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실제 업무 개선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국표준협회는 교육과 현장 지원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했다.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방문하는 무료 AX 사전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발굴한 과제를 정부 지원 실무교육과 기업 맞춤형 PBL 프로젝트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교육 이후에는 후속 AX 확산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PBL은 기업의 실제 현장과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프로젝트형 훈련이다. 참여 기업은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현직 전문가와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살펴본다. 이어 모델 개발과 검증 등의 실습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한다.

교육에서 배운 분석 방법을 기업별 과제로 다시 연결함으로써 학습과 실제 적용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마련된 과정은 '생성형 AI 기반 제조 데이터 통계 분석'과 '생성형 AI 기반 제조품질 문제해결 실무과정'이다. 두 과정은 각각 3일 동안 총 21시간으로 구성되며 9월 중 한국표준협회 울산·부산·창원 지역본부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제조·자동차·화학·부품 산업에서 공정, 품질, 생산기술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상시근로자 1,000인 미만 기업에 근무하는 재직자는 교육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먼저 '생성형 AI 기반 제조 데이터 통계 분석'에서는 제조 데이터의 분석과 해석 역량을 단계적으로 다룬다. 첫날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익힌 뒤 2일차에는 그래프 분석과 상관관계를 살펴본다. 3일차에는 추론통계와 회귀 분석까지 교육해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생성형 AI 기반 제조품질 문제해결 실무과정'은 품질 문제를 정의하는 단계에서 출발한다. 1일차에는 품질 문제정의와 데이터 이해, 2일차에는 공정능력과 원인분석 실습, 3일차에는 개선안 설계 및 유지관리 전략을 다룬다. 과정별 실습과 프로젝트 과제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이 주관하며 한국표준협회가 참여기관으로 수행한다. 협회는 사전진단부터 실무교육, PBL 프로젝트, 멘토링과 후속 프로그램까지 연결해 동남권 제조기업의 지속적인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신청 및 세부 사항은 한국표준협회 AX역량개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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