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국제 금 시세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서도 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달 매입 규모를 크게 확대하며 22개월째 금을 사들였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인민은행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8월 말 금 보유량이 한 달 전보다 65만 온스(약 18.4t) 늘었다고 전했다.
월간 증가 폭으로는 2023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제 금값은 약 10% 상승했다. 달러 약세에 대비하려는 투자 수요가 살아나면서 금을 찾는 움직임이 강해진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가 국채 환매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물가 상승과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졌다. 투자자들이 통화 가치 변동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금을 주목한 배경이다.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에는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중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입이 중장기적으로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