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폐의류에 비해 군 피복류는 소재 구성과 품질 관리가 국가 규격에 따라 매우 체계적이고 균일하게 이뤄진다. 이같은 균일성으로 첨단 섬유 재활용 공정을 검증하고 실증하는데 가장 적합한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원장 김성만)과 육군 군수사령부(사령관 박춘식 중장)가 '국방 폐 피복류 리사이클 및 첨단소재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 안보, 환경, 첨단 섬유기술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KTDI의 섬유소재 연구개발·시험 인프라와 육군 군수사령부의 국방 분야 전문성을 연계해 국방 폐 피복류의 자원순환 연구를 추진하고, 미래 국방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소재 공동 연구와 기술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국방 폐 피복류 리사이클 연구를 위한 시험·연구지원 및 기술정보 제공 ▲국방 첨단소재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국방 첨단소재 관련 학술행사 협력 및 인적 교류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 및 전문분야 자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군에서 사용 후 발생하는 폐 피복류의 재활용을 위한 연구개발·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섬유소재와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발굴·기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방 분야에서 요구되는 소재 기술과 연구원의 섬유소재 전문역량을 연계하고, 실제 작전환경에 적용 가능한 소재·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민·군 기술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만 KTDI 원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원이 보유한 섬유소재 연구개발 역량과 육군 군수사령부의 국방 분야 전문성을 연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방 폐 피복류의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비롯해 첨단 섬유소재의 국방 분야 적용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와 기술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