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달맞이꽃 새순의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 규명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은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임산식약용버섯연구센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달맞이꽃 새순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산림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기능성 소재개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의 유망 임산물에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연구책임자 오지선 박사)의 세포 및 질환모델 기반 유효성 평가 연구역량을 접목해 수행됐다.

달맞이꽃은 국내에 널리 분포하는 귀화식물로 새순과 어린잎은 식용으로 이용돼 왔다. 특히 달맞이꽃종자유는 감마리놀렌산의 천연 공급원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달맞이꽃종자 추출물은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시형 기능성 원료 중 하나로 꼽힌다.

달맞이꽃 새순이 뇌 기능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한 도식
달맞이꽃 새순이 뇌 기능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한 도식

반면, 나물 등으로 섭취해온 새순과 어린잎의 건강상 효용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진은 달맞이꽃 새순 연구에 집중했다.

연구진은 달맞이꽃 새순의 성분규명과 세포수준의 활성분석, 동물모델을 활용한 기억력 개선평가 등을 통해 뇌 기능 개선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달맞이꽃 새순의 에탄올 추출물과 분획물을 이용한 세포실험에서 항산화 활성의 증가와 염증 관련 지표의 감소를 확인했으며, 활성분획의 주요성분을 규명했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전경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전경

또 알츠하이머병을 모사한 5xFAD 형질전환 생쥐에 달맞이꽃 새순 추출물을 14주간 경구 투여한 결과, 학습 및 기억능력이 개선됐으며 혈중 및 뇌 조직의 염증지표가 감소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적 특징인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 수준도 감소해 달맞이꽃 새순의 뇌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번 연구는 성분분석과 세포 및 질환모델 평가를 연계해 달맞이꽃 새순의 기능성 소재 개발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 임산물의 새로운 가치발굴과 고부가가치 소재개발 기반마련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유망소재가 실제 활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과학적 검증과 후속 연구개발이 중요하다. 의미 있는 연구성과가 다음 개발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은 물론,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푸드 사이언스 앤 바이오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바이오로지컬 케미스트리'에 각각 게재됐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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