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AI 커머스 시대/ 카카오, 에이전틱 커머스 시동…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연결

카카오가 지난 카카오툴즈에 올리브영, 무신사, 현대백화점 등 7개 파트너사를 추가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지난 카카오툴즈에 올리브영, 무신사, 현대백화점 등 7개 파트너사를 추가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인공지능(AI)로 이용자 대화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상품·서비스 탐색부터 주문·결제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커머스'에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챗GPT 포 카카오 등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지난달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에이전트 AI 생태계 확장의 첫 단계로 음식 배달 버티컬 분야에서 쿠팡이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가 카카오톡 대화에서 음식 주문 의도를 파악하고 이용자 취향에 맞는 메뉴를 제안한 뒤 채팅방 안에서 주문·결제까지 이어주는 방식이다. 음식 배달을 시작으로 커머스·예약·여행·결제 등 이용 빈도가 높은 생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순차 확대한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구축한 커머스 인프라도 강점이다. 선물하기·쇼핑하기·예약하기·카카오페이 등 탐색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AI와 결합하면 별도 앱을 오가지 않고 대화창에서 구매 여정을 끝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에서 AI 기반 생활·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것이 카카오의 전략이다.

외부 서비스 연결도 강화하고 있다. AI 에이전트와 외부 파트너 간 연결을 확대해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AI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외부 서비스와 연동하는 AI 에이전트인 '카카오 툴즈'를 확대 개편했다. CJ올리브영·무신사·현대백화점 등 커머스 분야 파트너 서비스를 새롭게 연동했다. 이용자는 챗GPT 포 카카오에 자연어를 입력하면 지도·예약·쇼핑 등 카카오 내부 서비스와 올리브영 등 외부 커머스·숙박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MCP'를 통한 외부 AI 생태계 확장도 추진한다. 카카오는 플레이MCP에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자사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 카카오톡뿐 아니라 챗GPT, 클로드 등 외부 AI 서비스에서도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카카오 서비스를 연결하기 위해 외부 파트너와의 접점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AI와 커머스를 결합해 이용자의 대화 맥락과 의도가 상품 탐색과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새로운 커머스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의 연계를 확대해 AI 기반 커머스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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