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주도한 메타버스 교육기술 국제표준안이 ISO 총회를 통과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7~11일 5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5차 ISO/IEC JTC 1/SC 36 국제표준총회'에서 강종진 울산대 탄소중립기술융합대학원 교수가 발표한 '메타버스 교육기술 국제표준안(ISO/IEC TR 25468)'이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ISO/IEC TR 25468은 메타버스 환경을 학습·교육·훈련에 적용하기 위한 서비스와 활용 사례를 체계화한 국제표준 기술 보고서다.
강 교수는 지난 3년간 세계 각국 메타버스 교육·훈련 활용사례를 분석하고 국제 전문가들과 TR 25468을 고도화한 최종 표준안을 개발해 왔다. 이번 총회에서 최종 표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TR 25468은 DTR(Draft Technical Report) 투표와 ISO 중앙사무국 등록·출판 절차에 들어간다.
등록·출판을 완료하면 TR 25468 국제표준화는 마무리된다. TR 25468 국제표준화는 메타버스를 교육과 훈련 현장에서 어떤 형태로 활용하고, 관련 서비스와 기술을 설계할 때 무엇을 지표로 삼아야 할지 그 국제 기준을 완성했다는 뜻이다.
후속 국제표준안 'ISO/IEC IS 26255' 개발도 우리나라가 주도한다.
이 안은 지난달 ISO NP(New Proposal) 국제투표를 통과했고, 이번 총회에서 WD(Working Draft)와 CD(Committee Draft) 단계로 진입이 결정했다.
ISO/IEC IS 26255는 메타버스 학습 환경에서 발생하는 학습자 행동이 어떤 교육적 의미를 내포하는지 일관되게 해석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국제표준이다. 현재 강 교수가 대표 개발 책임자를 맡고 영국, 호주, 캐나다, 중국 등 5개국 전문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강 교수는 내년 말 국제표준 최종 단계인 ISO 중앙사무국 출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 교수가 주도하는 ISO 국제표준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정 공모한 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이다.
강 교수는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을 교육 환경에 폭넓게 활용할수록 학습자 행동과 그 의미를 기계와 시스템에서 일관된 구조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도 중요해진다”며 “글로벌 디지털 교육 환경에 우리가 주도한 표준이 폭넓게 적용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21개국 학습·교육·훈련(LET) 분야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메타버스, 학습분석, 온라인 교육 등 차세대 교육기술 국제표준 개발 현황과 방향을 논의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