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7 프로', '갤럭시S27 울트라'에 삼성디스플레이 최신 소재가 적용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된다. 기본 라인업인 S27 일반과 플러스도 3년 만에 재료세트 변화를 줄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27 프로와 울트라 OLED에 신규 소재인 'M16'을 적용하기로 했다.
M16이 삼성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것은 S27 프로와 울트라가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7 프로와 울트라는 상위 라인업으로 M16이 적용되고, 기본 라인업인 일반, 플러스와 차등을 둘 예정”이라며 “컬러필터온인캡슐레이션(COE),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함께 S27 시리즈 내부에 '급 나누기'를 위한 핵심 디스플레이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16은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와 지난달 출시된 구글 픽셀 11 시리즈부터 적용된 최신 재료세트다. 이달 말 중국 비보가 출시할 '아이쿠(iQOO) 16'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M16 OLED가 적용될 예정이다.
OLED는 유기물, 즉 재료에 따라 색·수명·밝기 등이 결정된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OLED 소재들을 조합해 최적 패널을 만드는 데 이를 '재료 세트'라고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재료를 뜻하는 'M(Material)'에 숫자를 붙여 구분 짓고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최신 OLED 재료다. 재료세트 세대가 바뀔수록 발광효율과 수명이 개선된다.
갤럭시S27 시리즈의 기본 라인업인 일반, 플러스 두 모델도 3년 만에 재료세트가 업그레이드된다. S24 시리즈부터 S26 시리즈까지 적용됐던 M13 대신, S26 울트라부터 삼성 스마트폰에 도입된 M14를 채택할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3년 만에 갤럭시S 시리즈 전체 라인업에 새로운 패널을 채택하며 변화를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내년 하반기 출시하는 폴더블폰 갤럭시Z9 시리즈에서 재료세트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갤럭시Z 시리즈에 M13을 적용해왔다.
갤럭시S27 시리즈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일반 6.27인치, 플러스 6.66인치, 프로 6.47인치, 울트라 6.89인치로 구성되며, OLED 패널은 전량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