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혜, 6년 만에 '개그콘서트' 복귀…박소라와 재회

사진= KBS2 개그콘서트
사진= KBS2 개그콘서트

개그맨 황정혜가 약 6년 만에 '개그콘서트' 무대로 돌아왔다.

13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황정혜가 '말빨 중계석'에 출연해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찐친구'에서는 경찰이 된 신윤승과 지명수배자가 된 김진곤의 동창회가 펼쳐졌다.



이날 '말빨 중계석'에는 황정혜가 박소라의 절친으로 등장했다. KBS 31기 개그맨인 황정혜는 현재 박소라와 함께 유튜브 스케치 코미디 채널 '쉬케치'를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선후배다. 이후 공개 코미디 무대를 벗어나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쉬케치'에서는 연애와 직장생활, 여성들의 일상 등 현실적인 소재를 활용한 공감형 코미디를 선보여왔다.

황정혜에게 이번 출연은 과거 '개그콘서트' 활동 이후 약 6년 만의 무대 복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는 2019년 '오목고시원'에서 김원훈, 조진세, 이창호, 홍현호, 정진하 등과 호흡을 맞췄으며, 이후 KBS2 코미디 서바이벌 '개승자'를 통해서도 공개 코미디 무대를 경험했다.

오랜만에 '개그콘서트'를 찾은 황정혜는 시작부터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다. 박소라가 막내 사원 윤재웅을 소개하자 "그때 네가 얘기했던 키 크고 귀엽고 섹시한 윤재웅 씨가 맞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난 적어도 에이티즈 최산 급을 생각했다. 그런데 저분은 큰 산이다", "북부대공이 아니라 북에 있는 수령이다"라고 받아치며 윤재웅을 향한 거침없는 디스로 웃음을 안겼다.

코너 말미에는 오정율이 "자기야"를 외치며 등장해 반전을 만들었다. 황정혜는 "여기 자기 누구예요? 자기 찾는데…"라고 주변을 살피다가 "맥락상 나구나"라며 상황을 받아들였다.

이어 박소라에게 "선배님이 왜 이렇게 대본을 꼭꼭 숨겼는지 이제 알겠다. 서프라이즈 대성공이다"라고 말하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까지 황정혜의 입담은 이어졌다. 윤재웅과 오정율을 바라본 그는 "'개콘'에 존재하는 잘생긴 남자와 귀여운 남자가 이게 최선이라는 거잖아요? 6년 만에 왔는데 '개콘' 꼴 잘 돌아간다"고 말하며 복귀 무대를 마무리했다.

'찐친구'에서는 동창회에 늦게 도착한 신윤승과 김진곤의 정반대 근황이 웃음을 만들었다.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자 신윤승은 "나 경찰 됐지"라고 답했고, 김진곤은 곧바로 "난 체포됐지"라고 받아쳤다.

이어 김진곤은 다음 날이 신윤승의 생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 전에 보니까 미제 도난 사건 있던데. 그거 내가 한 거로 해라"라며 지명수배자다운 생일 선물을 제안했다.

여기에 포승줄에 묶인 김진곤의 아버지 박민성이 등장했고, "아빠가 아들 잡혀간다는 거 구경 좀 하겠다는데"라고 말하며 부자까지 범상치 않은 설정을 완성했다.

유튜브 스케치 코미디로 활동 영역을 넓혔던 황정혜가 다시 공개 코미디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향후 '개그콘서트'에서 추가적인 활약을 이어갈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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